인터넷전화시 이동전화번호 발신 표시

<앵커 멘트>

앞으로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때도 이동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게 돼 불편함이 해소되고 통신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통신위원회는 유.무선 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FMC(에프엠씨) 단말기 이용자들이 이동전화번호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FMC는 하나의 단말기로 이동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로, 무선 랜 지역에서 이동전화 대신 저렴한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FMC 서비스 이용자는 이동전화로 걸 때와 인터넷전화를 걸 때 각각 010과 070으로 시작되는 다른 번호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습니다.

방통위는 이번 '단일번호 서비스' 시행으로 불편함이 해소되고 유무선 융합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FMC 서비스 이용자의 인터넷 전화 통화비중이 현재 17%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전화 사용 여건이 개선돼 이동전화보다 통화비중이 늘어나게 되면 통신비 절약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FMC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동통신사의 관련 서비스에 가입해야 합니다.

방통위는 향후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무선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경우에도 발신번호를 단일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