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방북’ 한상렬 목사 판문점 통해 귀환

입력 2010.08.20 (1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의 승인 없이 무단 방북했던 한상렬 목사가 오늘 오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한 목사는 귀환 즉시 관계기관에 신병이 인도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정부의 승인없이 베이징을 통해 북한에 무단으로 들어갔던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 목사가 오늘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한상렬 목사가 한반도기를 들고 오후 3시쯤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으로 내려 왔다"고 말했습니다.

한 목사는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직후 통일부 연락관에게 신병이 인수됐다가 사전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북측 판문각에는 약 2백여명의 북측 환송인사들이 도열해 "조국 통일"이란 구호를 외치며 한 목사를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보낸 통지문에서 한 목사가 오늘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초 북한은 광복절인 지난 15일에 한 목사가 귀환한다고 예고했다가 특별한 설명 없이 일정을 한 차례 미뤘습니다.

70일 동안 북한에 머물었던 한 목사는 각종 군중대회에 참석해 천안함 사건을 '남한의 날조극' 이라고 주장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옹호하는 등 우리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경찰은 한 목사에 대해 방북 경위와 함께 북한 내 행적 등을 조사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단 방북’ 한상렬 목사 판문점 통해 귀환
    • 입력 2010-08-20 17:09:28
    뉴스 5
<앵커 멘트> 정부의 승인 없이 무단 방북했던 한상렬 목사가 오늘 오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한 목사는 귀환 즉시 관계기관에 신병이 인도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정부의 승인없이 베이징을 통해 북한에 무단으로 들어갔던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 목사가 오늘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한상렬 목사가 한반도기를 들고 오후 3시쯤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으로 내려 왔다"고 말했습니다. 한 목사는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직후 통일부 연락관에게 신병이 인수됐다가 사전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북측 판문각에는 약 2백여명의 북측 환송인사들이 도열해 "조국 통일"이란 구호를 외치며 한 목사를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보낸 통지문에서 한 목사가 오늘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초 북한은 광복절인 지난 15일에 한 목사가 귀환한다고 예고했다가 특별한 설명 없이 일정을 한 차례 미뤘습니다. 70일 동안 북한에 머물었던 한 목사는 각종 군중대회에 참석해 천안함 사건을 '남한의 날조극' 이라고 주장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옹호하는 등 우리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경찰은 한 목사에 대해 방북 경위와 함께 북한 내 행적 등을 조사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