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폭염특보…건강 위험도 급등

입력 2010.08.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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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 기온이 사람 체온, 36.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가 건강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뜨거운 열기에 습기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종일 밖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오늘 날씨는 또 하나의 고역입니다.

선풍기도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강재복(서울시 중화동) : "요즘 같은 날씨는 선풍기도 소용 없고, 너무 힘듭니다."

폭염경보가 이어진 대구는 사람의 체온과 같은 36.5도까지 올랐고, 중부지방도 33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구에선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열사병이 평소의 심장질환을 악화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폭염에 따른 건강 위험도는 대구의 경우 최고 등급인 매우 위험, 광주와 대전, 수원 등지도 위험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 서영성(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 "노약자 또는 만성 질환자들은 장기간 폭염에 노출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도 올 여름엔 크게 늘었습니다.

광주가 가장 많은 24일, 서울 12일 등 전국 평균이 9.9일로 최근 10년 평균인 4일보다 두 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내일도 대구가 36도까지 오르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돌겠습니다.

막바지 폭염은 일요일인 모레까지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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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건강 위험도 급등
    • 입력 2010-08-20 22:04:05
    뉴스 9
<앵커 멘트> 대구 기온이 사람 체온, 36.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가 건강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뜨거운 열기에 습기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종일 밖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오늘 날씨는 또 하나의 고역입니다. 선풍기도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강재복(서울시 중화동) : "요즘 같은 날씨는 선풍기도 소용 없고, 너무 힘듭니다." 폭염경보가 이어진 대구는 사람의 체온과 같은 36.5도까지 올랐고, 중부지방도 33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구에선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열사병이 평소의 심장질환을 악화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폭염에 따른 건강 위험도는 대구의 경우 최고 등급인 매우 위험, 광주와 대전, 수원 등지도 위험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 서영성(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 "노약자 또는 만성 질환자들은 장기간 폭염에 노출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도 올 여름엔 크게 늘었습니다. 광주가 가장 많은 24일, 서울 12일 등 전국 평균이 9.9일로 최근 10년 평균인 4일보다 두 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내일도 대구가 36도까지 오르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돌겠습니다. 막바지 폭염은 일요일인 모레까지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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