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상렬 목사 집 압수 수색…영장 신청

<앵커 멘트>

경찰은 국가 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상렬 목사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조금 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오후 전북 전주에 있는 한상렬 목사의 집에 수사관 8명을 보내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한 시간 남짓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 한 목사가 북한에서 찍었던 사진 10장과 책 2권을 압수했습니다.

<인터뷰> 경찰:"방북 관련해서 관련 자료가 있나 해서 주거지 압수수색 했는데 관련자료가 나온 것은 없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정원과 경찰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경기도 파주경찰서에서 이틀째 한 목사를 조사했습니다.

무단 방북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지만, 한 목사는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이강실 (목사/한목사 부인):"한 목사님은 공개적으로 활동했고 북한 방송 통해 다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법정에서 진술할 겁니다."

그러나 합조단은 이미 확보된 자료만으로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한 목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6월 12일 정부의 승인없이 밀입북한 한 목사는 70일 동안 북한에 머물며 '천안함 사건은 남한의 조작극'이라고 발언하는 등 우리 정부를 비난하다가, 어제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직후 체포됐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