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G20 준비 한창…테마는 ‘한류’

입력 2010.08.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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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20 정상 회의가 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국 정상 등이 머물 호텔도 준비가 한창입니다.

한류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만들자, 갖가지 머리를 짜내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급 스위트룸에 들어서자 한지를 붙인 창이 맞이합니다.

침실은 화강암과 나무를 이용해 우리네 마루 느낌을 살렸습니다.

다른 방 한켠에는 한글을 형상화한 조명이 자리했고, 창가에는 온돌을 깔았습니다.

<인터뷰>최병천(특급호텔 객실과장) : "보통 테이블을 놓는데 여기에는 다기를 갖춰놓고 온돌에서 다도를 즐기는, 전통의 느낌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식 메뉴로 승부를 걸기도 합니다.

겉보기에는 양식이지만 수프는 꿩 고기가 들어간 만두와 국물에 인삼을 얹었습니다.

스테이크는 한우로 구워냈고, 디저트는 복분자로 만드는 등 국산 재료를 십분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정수근(특급호텔 조리부 차장) : "청정 한우를 찾기 위해 DMZ까지 찾아갔고, 망고를 찾아 제주도까지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 호텔은 지하에 있던 한식당을 아예 최고층인 38층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30년 동안 한자리에서 영업해왔지만 이제 음식은 물론 경관으로도 승부를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재섭(특급호텔 총괄팀장) : "음식을 맞보면서도 서울의 풍경을 함께 보면서 맛을 더욱 느끼고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G20 정상회의에 한국을 찾을 인사는 만여 명.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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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업계 G20 준비 한창…테마는 ‘한류’
    • 입력 2010-08-23 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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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20 정상 회의가 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국 정상 등이 머물 호텔도 준비가 한창입니다. 한류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만들자, 갖가지 머리를 짜내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급 스위트룸에 들어서자 한지를 붙인 창이 맞이합니다. 침실은 화강암과 나무를 이용해 우리네 마루 느낌을 살렸습니다. 다른 방 한켠에는 한글을 형상화한 조명이 자리했고, 창가에는 온돌을 깔았습니다. <인터뷰>최병천(특급호텔 객실과장) : "보통 테이블을 놓는데 여기에는 다기를 갖춰놓고 온돌에서 다도를 즐기는, 전통의 느낌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식 메뉴로 승부를 걸기도 합니다. 겉보기에는 양식이지만 수프는 꿩 고기가 들어간 만두와 국물에 인삼을 얹었습니다. 스테이크는 한우로 구워냈고, 디저트는 복분자로 만드는 등 국산 재료를 십분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정수근(특급호텔 조리부 차장) : "청정 한우를 찾기 위해 DMZ까지 찾아갔고, 망고를 찾아 제주도까지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 호텔은 지하에 있던 한식당을 아예 최고층인 38층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30년 동안 한자리에서 영업해왔지만 이제 음식은 물론 경관으로도 승부를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재섭(특급호텔 총괄팀장) : "음식을 맞보면서도 서울의 풍경을 함께 보면서 맛을 더욱 느끼고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G20 정상회의에 한국을 찾을 인사는 만여 명.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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