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말기 생존기간 ‘마의 벽’ 1년 넘었다

입력 2010.08.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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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의료진이 개발한 항암치료제가 말기 위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을 3개월 더 연장시켰습니다.



’마의 벽’이라 불리던 생존기간 ’1년’도 깨뜨렸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위암 진단을 받고 위 절제술을 받은 70대 환자입니다.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돼 말기 환자가 됐지만 새 항암치료제 덕택에 2년 넘게 통원치료를 받을 만큼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인터뷰>정낙현(위암 말기 환자) : "그때부터는 몸도 편안하고 먹는 것도 좋고 아주 좋았어요."



국내의료진이 24개국 위암 말기 환자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한 결과 새 항암치료제가 평균 생존기간을 2.8개월 더 늘려 13.8개월로 끌어 올렸습니다.



새 항암치료제는 암세포 유전자인 HER2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없애는 방법입니다.



<인터뷰>방영주(서울대 혈액종양내과 교수) : "(치료제가)항체로서 그러한 HER2의 기능을 없애는 거죠 따라서 그 결과로 암세포가 더 잘 살지 못하고 잘 잘 죽게 되는.."



그동안 항암 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위암 말기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을 1년 이상 넘기는데는 실패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치료제가 모든 위암 말기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암 말기환자 가운데 HER2 양성 전이성 위암환자에게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 등 국내 8개 병원이 공동 연구한 ’새 항암 표적치료제’는 세계 유명 의학 학술지인 ’란셋’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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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말기 생존기간 ‘마의 벽’ 1년 넘었다
    • 입력 2010-08-23 22:10:14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의료진이 개발한 항암치료제가 말기 위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을 3개월 더 연장시켰습니다.

’마의 벽’이라 불리던 생존기간 ’1년’도 깨뜨렸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위암 진단을 받고 위 절제술을 받은 70대 환자입니다.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돼 말기 환자가 됐지만 새 항암치료제 덕택에 2년 넘게 통원치료를 받을 만큼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인터뷰>정낙현(위암 말기 환자) : "그때부터는 몸도 편안하고 먹는 것도 좋고 아주 좋았어요."

국내의료진이 24개국 위암 말기 환자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한 결과 새 항암치료제가 평균 생존기간을 2.8개월 더 늘려 13.8개월로 끌어 올렸습니다.

새 항암치료제는 암세포 유전자인 HER2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없애는 방법입니다.

<인터뷰>방영주(서울대 혈액종양내과 교수) : "(치료제가)항체로서 그러한 HER2의 기능을 없애는 거죠 따라서 그 결과로 암세포가 더 잘 살지 못하고 잘 잘 죽게 되는.."

그동안 항암 치료제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위암 말기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을 1년 이상 넘기는데는 실패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치료제가 모든 위암 말기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암 말기환자 가운데 HER2 양성 전이성 위암환자에게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 등 국내 8개 병원이 공동 연구한 ’새 항암 표적치료제’는 세계 유명 의학 학술지인 ’란셋’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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