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음주, 태아 뇌 질환 초래

입력 2010.08.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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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신중에 무심코 마신 술.



태아에겐 ’독’이 됩니다.



서서히 ’뇌’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많아지면서 여성 음주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여성도 많아 임신을 한 뒤에도 술을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여성은 임신 중에 술을 마셨다가 걱정이 돼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임신 2개월 임신부 : "임신 초기에는 그때까지만 해도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을 느꼈어요."



실제로 임신부 5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23%는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마가 마신 알코올은 태반을 통해 태아로 넘어가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칩니다.



뇌 세포를 죽이거나 뇌 신경세포간의 연결을 방해합니다.



기형아로 태어나는 알코올증후군과는 달리 아이가 자라면서 학습장애나 과잉행동, 또는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장애가 서서히 나타나게 됩니다.



<인터뷰> 한정열(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알코올은 대표적인 신경독성물질이기 때문에 커피는 한잔 정도 마셔도 괜찮지만, 알코올은 한잔도 드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다만,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한 두잔 마신 술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임신 1개월 이전엔 태아의 뇌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초등학생 100명 가운데 5명이 알코올로 인한 학습장애 등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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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중 음주, 태아 뇌 질환 초래
    • 입력 2010-08-24 22:15:49
    뉴스 9
<앵커 멘트>

임신중에 무심코 마신 술.

태아에겐 ’독’이 됩니다.

서서히 ’뇌’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많아지면서 여성 음주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여성도 많아 임신을 한 뒤에도 술을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여성은 임신 중에 술을 마셨다가 걱정이 돼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임신 2개월 임신부 : "임신 초기에는 그때까지만 해도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을 느꼈어요."

실제로 임신부 5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23%는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마가 마신 알코올은 태반을 통해 태아로 넘어가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칩니다.

뇌 세포를 죽이거나 뇌 신경세포간의 연결을 방해합니다.

기형아로 태어나는 알코올증후군과는 달리 아이가 자라면서 학습장애나 과잉행동, 또는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장애가 서서히 나타나게 됩니다.

<인터뷰> 한정열(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알코올은 대표적인 신경독성물질이기 때문에 커피는 한잔 정도 마셔도 괜찮지만, 알코올은 한잔도 드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다만,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한 두잔 마신 술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임신 1개월 이전엔 태아의 뇌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초등학생 100명 가운데 5명이 알코올로 인한 학습장애 등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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