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연료비에 연동키로…전력산업 개편

<앵커 멘트>

내년부터 전기요금이 연료비에 연동돼 수시로 조정됩니다.

한전의 발전자회사들은 한전 지배구조에서 벗어나는 등 정부는 전력 산업의 구조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기요금이 연료비에 연동 되면, 앞으로 LNG.유연탄의 수입가가 오를 경우 전기료가 함께 인상됩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연료가격 변동분을 모의 적용해본 결과, 연 평균 2% 정도 전기료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부터는 실제로 이 같은 가격 인상 요인이 전기료에 반영됩니다.

또 2012년부터는 산업용. 일반용. 교육용 전기에 대해선 요금 체계를 용도별이 아니라 전압별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원가가 낮은 고전압은 저렴하게 저전압은 비싸게 받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최경환(지경부 장관) :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 수준에서는 판매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요금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10년 넘게 끌어온 전력산업 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국전력의 5개 발전 자회사는 한전의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시장형 공기업으로 바뀝니다.

경영 계약과 평가의 주체를 한전에서 정부로 바꿔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장기적으론 전력 판매 부분의 경쟁 체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대신 한전과 한수원의 원자력 수출 업무가 중복됐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한전으로 일원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