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에 이어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재산을 둘러싼 채권, 채무 관계 등에 대해 강도높은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보도국 정치외교부 김병용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 기자!
먼저 오늘 청문회 내용부터 한번 볼까요.
역시 가장 쟁점이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이었는데, 김 후보자가 박 전 회장을 처음 알게된 시점에 대해 말을 바꿨죠?
<리포트>
네, 김태호 후보자가 박연차 전 회장을 만난 시점이 왜 중요하냐.
이 시점이 바로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박 전 회장이 김 후보자에게 지난 2007년 4월에 뉴욕에서 수만 달러를 건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어제 청문회에서 박연차 전 회장을 처음 알게된 시점이 2007년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2006년이라고 시인했습니다.
어떻게 바뀌게 됐느냐. 바로 골프였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김 후보자가 박연차 회장과 지난 2006년 10월에 골프를 친 사실을 밝혔고, 김 후보자가 이를 시인했습니다.
청문회 내용 한번 들어보시죠.
<녹취> 박영선(민주당 의원) : "박연차 회장과는 이미 2007년 전부터 잘 알고 계셨던 겁니다. 그런데 왜 여기와서 거짓말하십니까."
<녹취>김태호(총리 후보자) : "골프 한 번 쳤다고 그렇게 절친하고, 그전부터 잘 알고, 그렇게 속단을 하십니까."
야당은 결국 김 후보자가 어제 발언을 뒤집은 만큼 위증을 한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박 전 회장 연루 의혹은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 청문특위 오후에 급기야 박 전 회장 등 핵심 증인 세 명에게 동행명령권까지 발부했지만 증인들은 신병 치료 등의 이유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질문>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외에 또다른 의혹들은 어떤 것들이 제기됐나요?
<답변>
네, 오늘 청문회에선 잦은 해외여행과 그 자금출처에 대한 추궁도 있었습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제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이용섭 : "후보자는 도지사 재직 중에 47회 외국 다녀왔다. 이 중 사적으로 다녀온게 12차례.. 자금 출처를 대야 할 것이다."
이 의원은 2007년 이후엔 본인 8차례, 배우자 7차례, 아들 5차례, 딸 3차례 등 해외에 나갔는데, 경비만 따져도 최소 7천만원이 들었다
한달 생활비가 4~5백만 원 들었다고 했는데, 경비가 어디서 났느냐 이렇게 따져 물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뇌물 수수 의혹과 스폰서 의혹 등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양파 총리라는 말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김태호 : "까도까도 끝없는 양파같다고 의혹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까도까도 나올게 없다."
김 후보자는 이밖에 대북 쌀 지원과 관련해선 천안함 사과 등 북의 최소한의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네, 결국 야당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실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네요.
<답변>
네, 민주당은 김태호 후보자가 드러난 것만 6~7개의 실정법을 위반했다.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거나 지명이 철회돼야 한다면서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으니까 검찰에 고발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이 미리 만든 시나리오에 따라 후보자 과거의 잘못을 과도하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질문> 김태호 후보자의 청문회는 그렇고, 오늘 여당이 단독으로 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는데, 장관과 총리 후보자의 인준 절차 어떻게 될까요?
<답변>
네, 먼저 민주당을 보면 내부적으로 적어도 2~3명은 낙마시켜야 한다는 입장이 강한데요,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1~2명은 낙마가 불가피하다 이런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오늘 3명의 후보자에 대해 단독으로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주호 교과부장관 후보자, 여기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까지 포함됐는데요,
어제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합치면 오늘까지 청문회가 진행된 9명 가운데 5명의 보고서를 채택한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강공 드라이브에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 인준은 오는 금요일 본회의인데요,
재적 과반수 출석에 출석 과반수 찬성이기 때문에 172석에다 미래희망연대 8석까지 합치면 180석인 한나라당으로서는 인준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위장전입과 세금탈루, 부동산 투기 병역기피 등 4대 필수과목과 논문표절 즉 사 플러스 일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인만큼 앞으로 여론의 향배 여부에 따라 후보자의 용퇴와 청와대 입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이제 국세청장 청문회만 남겨두고 있는데, 역시 이번 청문회를 보면 너도나도 위장전입인데. 이 위장전입을 놓고 말들이 많죠.
<답변>
네, 인사청문회가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열렸는데, 이 위장전입에 대한 잣대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이한동 총리 후보자는 부인의 위장전입을 시인하고 총리직을 수행했는데, 후임이었던 장상, 장대환 총리 후보자는 줄줄이 위장전입 때문에 낙마했습니다.
현 정부에서도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낙마했습니다.
반면 그 뒤로 그 뒤로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귀남 법무부 장관, 김준규 검찰총장 등은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지만, 모두 자녀교육 때문이었다고 해명한 뒤 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결국 공직자의 위장전입에 대해 한 때는 낙마의 이유가 됐지만, 지금은 자녀 교육 목적이면 용인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에 이어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재산을 둘러싼 채권, 채무 관계 등에 대해 강도높은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보도국 정치외교부 김병용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 기자!
먼저 오늘 청문회 내용부터 한번 볼까요.
역시 가장 쟁점이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이었는데, 김 후보자가 박 전 회장을 처음 알게된 시점에 대해 말을 바꿨죠?
<리포트>
네, 김태호 후보자가 박연차 전 회장을 만난 시점이 왜 중요하냐.
이 시점이 바로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박 전 회장이 김 후보자에게 지난 2007년 4월에 뉴욕에서 수만 달러를 건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어제 청문회에서 박연차 전 회장을 처음 알게된 시점이 2007년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2006년이라고 시인했습니다.
어떻게 바뀌게 됐느냐. 바로 골프였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김 후보자가 박연차 회장과 지난 2006년 10월에 골프를 친 사실을 밝혔고, 김 후보자가 이를 시인했습니다.
청문회 내용 한번 들어보시죠.
<녹취> 박영선(민주당 의원) : "박연차 회장과는 이미 2007년 전부터 잘 알고 계셨던 겁니다. 그런데 왜 여기와서 거짓말하십니까."
<녹취>김태호(총리 후보자) : "골프 한 번 쳤다고 그렇게 절친하고, 그전부터 잘 알고, 그렇게 속단을 하십니까."
야당은 결국 김 후보자가 어제 발언을 뒤집은 만큼 위증을 한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박 전 회장 연루 의혹은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 청문특위 오후에 급기야 박 전 회장 등 핵심 증인 세 명에게 동행명령권까지 발부했지만 증인들은 신병 치료 등의 이유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질문>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외에 또다른 의혹들은 어떤 것들이 제기됐나요?
<답변>
네, 오늘 청문회에선 잦은 해외여행과 그 자금출처에 대한 추궁도 있었습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제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이용섭 : "후보자는 도지사 재직 중에 47회 외국 다녀왔다. 이 중 사적으로 다녀온게 12차례.. 자금 출처를 대야 할 것이다."
이 의원은 2007년 이후엔 본인 8차례, 배우자 7차례, 아들 5차례, 딸 3차례 등 해외에 나갔는데, 경비만 따져도 최소 7천만원이 들었다
한달 생활비가 4~5백만 원 들었다고 했는데, 경비가 어디서 났느냐 이렇게 따져 물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뇌물 수수 의혹과 스폰서 의혹 등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양파 총리라는 말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김태호 : "까도까도 끝없는 양파같다고 의혹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까도까도 나올게 없다."
김 후보자는 이밖에 대북 쌀 지원과 관련해선 천안함 사과 등 북의 최소한의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네, 결국 야당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실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네요.
<답변>
네, 민주당은 김태호 후보자가 드러난 것만 6~7개의 실정법을 위반했다.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거나 지명이 철회돼야 한다면서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으니까 검찰에 고발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이 미리 만든 시나리오에 따라 후보자 과거의 잘못을 과도하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질문> 김태호 후보자의 청문회는 그렇고, 오늘 여당이 단독으로 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는데, 장관과 총리 후보자의 인준 절차 어떻게 될까요?
<답변>
네, 먼저 민주당을 보면 내부적으로 적어도 2~3명은 낙마시켜야 한다는 입장이 강한데요,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1~2명은 낙마가 불가피하다 이런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오늘 3명의 후보자에 대해 단독으로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주호 교과부장관 후보자, 여기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까지 포함됐는데요,
어제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합치면 오늘까지 청문회가 진행된 9명 가운데 5명의 보고서를 채택한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강공 드라이브에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 인준은 오는 금요일 본회의인데요,
재적 과반수 출석에 출석 과반수 찬성이기 때문에 172석에다 미래희망연대 8석까지 합치면 180석인 한나라당으로서는 인준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위장전입과 세금탈루, 부동산 투기 병역기피 등 4대 필수과목과 논문표절 즉 사 플러스 일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인만큼 앞으로 여론의 향배 여부에 따라 후보자의 용퇴와 청와대 입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이제 국세청장 청문회만 남겨두고 있는데, 역시 이번 청문회를 보면 너도나도 위장전입인데. 이 위장전입을 놓고 말들이 많죠.
<답변>
네, 인사청문회가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열렸는데, 이 위장전입에 대한 잣대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이한동 총리 후보자는 부인의 위장전입을 시인하고 총리직을 수행했는데, 후임이었던 장상, 장대환 총리 후보자는 줄줄이 위장전입 때문에 낙마했습니다.
현 정부에서도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낙마했습니다.
반면 그 뒤로 그 뒤로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귀남 법무부 장관, 김준규 검찰총장 등은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지만, 모두 자녀교육 때문이었다고 해명한 뒤 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결국 공직자의 위장전입에 대해 한 때는 낙마의 이유가 됐지만, 지금은 자녀 교육 목적이면 용인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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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청문회, ‘박연차 연루’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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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8-25 23:37:02
<앵커 멘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에 이어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재산을 둘러싼 채권, 채무 관계 등에 대해 강도높은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보도국 정치외교부 김병용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 기자!
먼저 오늘 청문회 내용부터 한번 볼까요.
역시 가장 쟁점이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이었는데, 김 후보자가 박 전 회장을 처음 알게된 시점에 대해 말을 바꿨죠?
<리포트>
네, 김태호 후보자가 박연차 전 회장을 만난 시점이 왜 중요하냐.
이 시점이 바로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박 전 회장이 김 후보자에게 지난 2007년 4월에 뉴욕에서 수만 달러를 건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어제 청문회에서 박연차 전 회장을 처음 알게된 시점이 2007년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2006년이라고 시인했습니다.
어떻게 바뀌게 됐느냐. 바로 골프였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김 후보자가 박연차 회장과 지난 2006년 10월에 골프를 친 사실을 밝혔고, 김 후보자가 이를 시인했습니다.
청문회 내용 한번 들어보시죠.
<녹취> 박영선(민주당 의원) : "박연차 회장과는 이미 2007년 전부터 잘 알고 계셨던 겁니다. 그런데 왜 여기와서 거짓말하십니까."
<녹취>김태호(총리 후보자) : "골프 한 번 쳤다고 그렇게 절친하고, 그전부터 잘 알고, 그렇게 속단을 하십니까."
야당은 결국 김 후보자가 어제 발언을 뒤집은 만큼 위증을 한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박 전 회장 연루 의혹은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 청문특위 오후에 급기야 박 전 회장 등 핵심 증인 세 명에게 동행명령권까지 발부했지만 증인들은 신병 치료 등의 이유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질문>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외에 또다른 의혹들은 어떤 것들이 제기됐나요?
<답변>
네, 오늘 청문회에선 잦은 해외여행과 그 자금출처에 대한 추궁도 있었습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제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이용섭 : "후보자는 도지사 재직 중에 47회 외국 다녀왔다. 이 중 사적으로 다녀온게 12차례.. 자금 출처를 대야 할 것이다."
이 의원은 2007년 이후엔 본인 8차례, 배우자 7차례, 아들 5차례, 딸 3차례 등 해외에 나갔는데, 경비만 따져도 최소 7천만원이 들었다
한달 생활비가 4~5백만 원 들었다고 했는데, 경비가 어디서 났느냐 이렇게 따져 물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뇌물 수수 의혹과 스폰서 의혹 등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양파 총리라는 말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김태호 : "까도까도 끝없는 양파같다고 의혹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까도까도 나올게 없다."
김 후보자는 이밖에 대북 쌀 지원과 관련해선 천안함 사과 등 북의 최소한의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네, 결국 야당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실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네요.
<답변>
네, 민주당은 김태호 후보자가 드러난 것만 6~7개의 실정법을 위반했다.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거나 지명이 철회돼야 한다면서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으니까 검찰에 고발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이 미리 만든 시나리오에 따라 후보자 과거의 잘못을 과도하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질문> 김태호 후보자의 청문회는 그렇고, 오늘 여당이 단독으로 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는데, 장관과 총리 후보자의 인준 절차 어떻게 될까요?
<답변>
네, 먼저 민주당을 보면 내부적으로 적어도 2~3명은 낙마시켜야 한다는 입장이 강한데요,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1~2명은 낙마가 불가피하다 이런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오늘 3명의 후보자에 대해 단독으로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주호 교과부장관 후보자, 여기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까지 포함됐는데요,
어제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합치면 오늘까지 청문회가 진행된 9명 가운데 5명의 보고서를 채택한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강공 드라이브에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 인준은 오는 금요일 본회의인데요,
재적 과반수 출석에 출석 과반수 찬성이기 때문에 172석에다 미래희망연대 8석까지 합치면 180석인 한나라당으로서는 인준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위장전입과 세금탈루, 부동산 투기 병역기피 등 4대 필수과목과 논문표절 즉 사 플러스 일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인만큼 앞으로 여론의 향배 여부에 따라 후보자의 용퇴와 청와대 입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이제 국세청장 청문회만 남겨두고 있는데, 역시 이번 청문회를 보면 너도나도 위장전입인데. 이 위장전입을 놓고 말들이 많죠.
<답변>
네, 인사청문회가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열렸는데, 이 위장전입에 대한 잣대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이한동 총리 후보자는 부인의 위장전입을 시인하고 총리직을 수행했는데, 후임이었던 장상, 장대환 총리 후보자는 줄줄이 위장전입 때문에 낙마했습니다.
현 정부에서도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낙마했습니다.
반면 그 뒤로 그 뒤로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귀남 법무부 장관, 김준규 검찰총장 등은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지만, 모두 자녀교육 때문이었다고 해명한 뒤 청문회를 통과했습니다.
결국 공직자의 위장전입에 대해 한 때는 낙마의 이유가 됐지만, 지금은 자녀 교육 목적이면 용인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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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용 기자 2by82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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