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 기류 변화?…북한 태도 관건

입력 2010.08.2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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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어제 평양에 도착한데 이어 오늘은 중국의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서울에 옵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계속되던 대치 국면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의 조짐은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서 비롯됐습니다

표면적인 목적은 곰즈 씨 석방입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대화를 원하는 메시지를 받아 미국에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는 오늘 서울에 옵니다

6자 회담을 다시 열자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조윤영(중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중국은 6자 회담 재개를 빌미로 관련국들을 돌아다니며 긴장완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북한에 쌀을 지원하자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을 둘러싼 일련의 움직임들은 독립적인 사안이지만 천안함 사건 이후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기류 변화의 조짐이 실질적인 대화로 진전되기 위해선 북한의 태도가 관건입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그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6자 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선 북한이 핵시설을 다시 불능화해야 하고 추방한 IAEA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불러들여 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달 초 북한의 후계구도를 드러낼 당 대표자 회의를 앞둔 북한이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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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8-26 06: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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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어제 평양에 도착한데 이어 오늘은 중국의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서울에 옵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계속되던 대치 국면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의 조짐은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서 비롯됐습니다 표면적인 목적은 곰즈 씨 석방입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대화를 원하는 메시지를 받아 미국에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는 오늘 서울에 옵니다 6자 회담을 다시 열자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조윤영(중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중국은 6자 회담 재개를 빌미로 관련국들을 돌아다니며 긴장완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북한에 쌀을 지원하자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을 둘러싼 일련의 움직임들은 독립적인 사안이지만 천안함 사건 이후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기류 변화의 조짐이 실질적인 대화로 진전되기 위해선 북한의 태도가 관건입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그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6자 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선 북한이 핵시설을 다시 불능화해야 하고 추방한 IAEA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불러들여 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달 초 북한의 후계구도를 드러낼 당 대표자 회의를 앞둔 북한이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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