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폭탄테러 잇따라…50여 명 사망

입력 2010.08.2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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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 전투 병력이 모두 철수한 이라크에서 어제 하루 10여 차례 폭탄 테러가 이어져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서 등 치안 담당 시설이 테러 대상이 되면서 이라크 치안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이라크 전역이 테러로 얼룩졌습니다.

바그다드 남동쪽 쿠트 지역에서는 경찰서 부근에서 차량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 테러로 모두 19명이 목숨을 잃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바그다드 북부 까히라 지역에서는 경찰서를 노린 차량 폭탄 테러로 경찰관 6명 등 15명이 사망했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밖에도 북부 키르쿠크와 남부 바스라 등 어제 하루에만 이라크 곳곳에서 10여 차례 폭탄 테러가 잇따랐습니다.

최소 5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알 카에다 연관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치안 악화는 미군의 전투 병력 철수가 완료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특히 치안을 담당할 경찰서와 군부대,검문소 등이 주요 공격 대상이 되면서 치안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부 무함마드(목격자) : "도대체 나라가 어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경찰이 어디 있고 군이 어디 있습니까? 차량 폭탄이 군 검문소를 그냥 통과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군 철군 시기와 맞물려 폭탄 공격이 늘어나자 이라크 국민 사이에 미군 철군에 부정적인 여론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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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서 폭탄테러 잇따라…50여 명 사망
    • 입력 2010-08-26 06: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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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 전투 병력이 모두 철수한 이라크에서 어제 하루 10여 차례 폭탄 테러가 이어져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서 등 치안 담당 시설이 테러 대상이 되면서 이라크 치안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이라크 전역이 테러로 얼룩졌습니다. 바그다드 남동쪽 쿠트 지역에서는 경찰서 부근에서 차량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 테러로 모두 19명이 목숨을 잃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바그다드 북부 까히라 지역에서는 경찰서를 노린 차량 폭탄 테러로 경찰관 6명 등 15명이 사망했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밖에도 북부 키르쿠크와 남부 바스라 등 어제 하루에만 이라크 곳곳에서 10여 차례 폭탄 테러가 잇따랐습니다. 최소 5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알 카에다 연관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치안 악화는 미군의 전투 병력 철수가 완료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특히 치안을 담당할 경찰서와 군부대,검문소 등이 주요 공격 대상이 되면서 치안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부 무함마드(목격자) : "도대체 나라가 어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경찰이 어디 있고 군이 어디 있습니까? 차량 폭탄이 군 검문소를 그냥 통과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군 철군 시기와 맞물려 폭탄 공격이 늘어나자 이라크 국민 사이에 미군 철군에 부정적인 여론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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