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 장애인이 전동 휠체어로 지하철 승강기 문을 들이받다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강기 문은 단단해 보이지만 어른 두 명 정도의 충격이면 부서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민오 기자.(네, 대전입니다.)
<질문> 어쩌다 발생한 사고입니까?
<답변>
네, 대전의 한 지하철역의 승강기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어젯밤 9시 45분쯤 녹화된 지하철역의 CCTV인데요, 승강기에 한 여성 승객인 탄 이후 문이 닫힙니다.
함께 타려는 듯 39살 이 모 씨가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달려왔지만 이미 닫힌 문에 부딪히고 맙니다.
이 씨는 휠체어로 전·후진을 반복하며 두 차례 더 승강기 문에 부딪히다 벌어진 승강기 문 아래로 휠체어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안 태우고 내려가니까 화가 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그 시간 동안 승강기는 계속 내려가고"
승강기 통로 15m 아래로 떨어진 이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홧김에 문을 들이받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는 한편, 사고시설에 문제는 없었는지 승강기안전관리원에 의뢰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질문> 승강기 문은 금속재질이어서 튼튼해 보이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가 보군요?
<답변>
네, 지난 2007년 초에도 승강기 문을 뚫고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직후 KBS는 승강기가 얼마나 튼튼한지 확인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모든 부품이 새 것인 8인승 승강기로 한 파손 실험에서 25kg짜리 타이어에 20kg의 추를 더해 가며 충격을 주자 건장한 남성 두 명 무게인 165kg에서 문 한 짝이 떨어졌습니다.
현재 국내 승강기 설계기준은 450줄(Joule).
즉 체중 60kg인 두 사람이 시속 10km로 부딪힐 때 견딜만한 수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강도입니다
<인터뷰> 임남혁(행안부): "비정상적인 이용상황에선 견딜수 없다..."
대법원은 최근 승강기 문에 이례적인 충격을 가해, 문이 떨어져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건물 관리업체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동되고 있는 승강기는 37만여 대.
승강기 이용객들의 안전 의식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한 장애인이 전동 휠체어로 지하철 승강기 문을 들이받다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강기 문은 단단해 보이지만 어른 두 명 정도의 충격이면 부서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민오 기자.(네, 대전입니다.)
<질문> 어쩌다 발생한 사고입니까?
<답변>
네, 대전의 한 지하철역의 승강기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어젯밤 9시 45분쯤 녹화된 지하철역의 CCTV인데요, 승강기에 한 여성 승객인 탄 이후 문이 닫힙니다.
함께 타려는 듯 39살 이 모 씨가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달려왔지만 이미 닫힌 문에 부딪히고 맙니다.
이 씨는 휠체어로 전·후진을 반복하며 두 차례 더 승강기 문에 부딪히다 벌어진 승강기 문 아래로 휠체어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안 태우고 내려가니까 화가 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그 시간 동안 승강기는 계속 내려가고"
승강기 통로 15m 아래로 떨어진 이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홧김에 문을 들이받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는 한편, 사고시설에 문제는 없었는지 승강기안전관리원에 의뢰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질문> 승강기 문은 금속재질이어서 튼튼해 보이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가 보군요?
<답변>
네, 지난 2007년 초에도 승강기 문을 뚫고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직후 KBS는 승강기가 얼마나 튼튼한지 확인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모든 부품이 새 것인 8인승 승강기로 한 파손 실험에서 25kg짜리 타이어에 20kg의 추를 더해 가며 충격을 주자 건장한 남성 두 명 무게인 165kg에서 문 한 짝이 떨어졌습니다.
현재 국내 승강기 설계기준은 450줄(Joule).
즉 체중 60kg인 두 사람이 시속 10km로 부딪힐 때 견딜만한 수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강도입니다
<인터뷰> 임남혁(행안부): "비정상적인 이용상황에선 견딜수 없다..."
대법원은 최근 승강기 문에 이례적인 충격을 가해, 문이 떨어져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건물 관리업체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동되고 있는 승강기는 37만여 대.
승강기 이용객들의 안전 의식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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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충격에 약한 ‘승강기 문’, 추락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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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8-26 23:35:59
<앵커 멘트>
한 장애인이 전동 휠체어로 지하철 승강기 문을 들이받다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강기 문은 단단해 보이지만 어른 두 명 정도의 충격이면 부서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민오 기자.(네, 대전입니다.)
<질문> 어쩌다 발생한 사고입니까?
<답변>
네, 대전의 한 지하철역의 승강기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어젯밤 9시 45분쯤 녹화된 지하철역의 CCTV인데요, 승강기에 한 여성 승객인 탄 이후 문이 닫힙니다.
함께 타려는 듯 39살 이 모 씨가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달려왔지만 이미 닫힌 문에 부딪히고 맙니다.
이 씨는 휠체어로 전·후진을 반복하며 두 차례 더 승강기 문에 부딪히다 벌어진 승강기 문 아래로 휠체어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안 태우고 내려가니까 화가 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그 시간 동안 승강기는 계속 내려가고"
승강기 통로 15m 아래로 떨어진 이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홧김에 문을 들이받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는 한편, 사고시설에 문제는 없었는지 승강기안전관리원에 의뢰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질문> 승강기 문은 금속재질이어서 튼튼해 보이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가 보군요?
<답변>
네, 지난 2007년 초에도 승강기 문을 뚫고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직후 KBS는 승강기가 얼마나 튼튼한지 확인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모든 부품이 새 것인 8인승 승강기로 한 파손 실험에서 25kg짜리 타이어에 20kg의 추를 더해 가며 충격을 주자 건장한 남성 두 명 무게인 165kg에서 문 한 짝이 떨어졌습니다.
현재 국내 승강기 설계기준은 450줄(Joule).
즉 체중 60kg인 두 사람이 시속 10km로 부딪힐 때 견딜만한 수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강도입니다
<인터뷰> 임남혁(행안부): "비정상적인 이용상황에선 견딜수 없다..."
대법원은 최근 승강기 문에 이례적인 충격을 가해, 문이 떨어져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건물 관리업체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동되고 있는 승강기는 37만여 대.
승강기 이용객들의 안전 의식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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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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