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연찬회…‘사퇴 정국’ 논의

<앵커 멘트>

정기 국회를 앞두고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선 김태호 총리 후보자 등 무더기 낙마 사태를 놓고 청와대 인사 검증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의원 워크숍을 통해 조현오 경찰청장을 비롯한 부적격 개각 인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박 2일간 진행된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선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와대 인사 라인을 문책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정두언: "그때 인사하던 그 사람들 그대로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잘못됐으면 당연히 문책을 하고 그래야지 그걸 안하고 그러니까 계속 반복되는거죠"

<인터뷰> 정태근(인사비서관) : "검증 관련 민정수석 비서관에 대해선 반드시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부는 시스템 개선을 강조하며 청와대와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안상수 : "시스템 쇄신과 검증 기준, 이런 내용을 청와대에 요구할 것이다. 청와대에서도 그런 부분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다."

정기국회 하루 전 의원 위크숍을 개최한 민주당은 국회 현안보고와 국정 감사를 통해 조현오 경찰청장 임명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조현오 경찰청장을 비롯한 부적격 개각 인사에 대한 반대를 재확인 했고, 9월 국회 위한 4대강 비롯한 민생 현안 점검했습니다."

민주당 워크숍에선 다음달 3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대표 선출 방식과 지도체제 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연찬회를 열어 정기국회에서 다른 당과 차별화된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며 제3당으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