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태풍경보

<앵커 멘트>

7호 태풍 콘파스가 제주도에 바짝 다가서면서 제주도 전 지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 연결합니다.

유승용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중계차가 나와있는 이곳 포구에는 조금전에 비해 빗줄기는 많이 약해졌지만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파도도 점차 높게 일고 있어 태풍이 제주에 바짝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중인데요, 태풍 영향으로 지금까지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7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해안에도 3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내일 밤까지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겠습니다.

바람도 강해지고 있는데요, 가파도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4미터, 고산에 초속 20미터의 강한 바람이 기록됐습니다.

이때문에 제주 항포구에는 선박 2천300여 척이 긴급 대피해 있고, 모든 선박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태풍경보와 윈드시어경보가 내려져 항공편 결항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55분 서울행 항공편 결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6편이 결항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오늘 저녁부터 밤 사이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지역은 이때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