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수계 일제 방류…최고 200mm 예상

<앵커 멘트>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든 강원도에도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춘천 의암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인 기자,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보시는 것처럼 중계차가 나와있는 이곳 춘천 소양 2교 일대에도 바람과 함께 빗줄기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차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돈데요.

조금 전 6시를 기해 강원도 전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강우량은 화천이 39 mm로 가장 많고, 철원 34 mm, 미시령 26 mm, 춘천 13.5 mm 등입니다.

밤새 비가 내리면서 북한강 수계 5개 댐도 일제히 수문을 열고 초당 3천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어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춘천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레저대회의 오늘 경기와 행사는 전면 취소됐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어제부터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해 재해위험 지구 정비에 나서는 한편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수확기를 맞은 과수와 농작물의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50에서 150mm, 강원 북부와 산간지역에는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소양 2교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