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 실내 야구장·교회 철탑 무너져

입력 2010.09.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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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상을 지나는 태풍의 영향으로 호남 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나무가 꺾여 집을 덮치고 곳곳에서 정전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내 야구 경기장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천으로 만든 천장은 모두 날아가고, 바람을 이기지 못한 철제 기둥도 힘없이 꺾이고 주저앉았습니다.

길이 8미터, 무게 수십 톤에 이르는 교회 철탑도 도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어젯잠 자정쯤 전남 목포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6미터의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상가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간판이 바람에 날려 도로에 떨어졌고, 가게 유리창도 대부분 부서졌습니다.

광주에서는 전남대학교 내 정원수 2그루가 강풍에 꺾여 바로 옆 주택 지붕을 덮쳤습니다.

대규모 택지지구인 수완지구에서는 정전사고로 아파트와 상가 등 2만 5천 세대가 1시간 가까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광주(수완지구 주민) : "저쪽 상가도 불이 안 들어왔고요. 아파트 여기도 불이 안 들어왔고, 보이는 곳은 다 불이 안 들어왔죠."

이에 앞서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도 2시간 동안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날이 밝은 뒤부터 벼 쓰러짐과 낙과 등 농작물과 양식장 등의 피해가 속속 집계됨에 따라 전체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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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지역, 실내 야구장·교회 철탑 무너져
    • 입력 2010-09-02 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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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상을 지나는 태풍의 영향으로 호남 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나무가 꺾여 집을 덮치고 곳곳에서 정전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내 야구 경기장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천으로 만든 천장은 모두 날아가고, 바람을 이기지 못한 철제 기둥도 힘없이 꺾이고 주저앉았습니다. 길이 8미터, 무게 수십 톤에 이르는 교회 철탑도 도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어젯잠 자정쯤 전남 목포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6미터의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상가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간판이 바람에 날려 도로에 떨어졌고, 가게 유리창도 대부분 부서졌습니다. 광주에서는 전남대학교 내 정원수 2그루가 강풍에 꺾여 바로 옆 주택 지붕을 덮쳤습니다. 대규모 택지지구인 수완지구에서는 정전사고로 아파트와 상가 등 2만 5천 세대가 1시간 가까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광주(수완지구 주민) : "저쪽 상가도 불이 안 들어왔고요. 아파트 여기도 불이 안 들어왔고, 보이는 곳은 다 불이 안 들어왔죠." 이에 앞서 전남 신안 가거도에서도 2시간 동안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날이 밝은 뒤부터 벼 쓰러짐과 낙과 등 농작물과 양식장 등의 피해가 속속 집계됨에 따라 전체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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