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6시간 일찍 도착…바람 위력 배가

입력 2010.09.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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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곤파스는 예상했던 것보다 여섯 시간 일찍, 강화도에 상륙했죠.

시속 50km에 이르는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바람의 위력도 더 강해졌습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곤파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태풍보다 이동 속도가 매우 빨랐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주도 서쪽을 지나면서 속도가 더욱 붙었습니다.

이때문에 어제 기상청의 태풍 상륙 예상 시각보다 6시간 정도나 일찍 상륙했습니다.

태풍 발생 초기엔 속도가 시속 18킬로미터에 불과했지만 점차 가속도가 붙어 동해상까지 북상했을 땐 처음보다 세배 이상 빨라졌습니다.

지상 10킬로미터 상공에서 빠르게 부는 제트기류가 어젯밤부터 남쪽으로 내려와 태풍을 끌어당겼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동쪽에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도 태풍의 이동속도를 더욱 빠르게 했습니다.

<인터뷰>김승배:"태풍 자체의 회전력에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순환이 더해져 즉 팽이를 팽이로 쳐주는 효과 나타나 태풍의 이동이 빨랐습니다."

태풍의 빠른 이동속도는 강풍을 더욱 거세게 만들었습니다.

상륙 직전 이동속도는 초속 14미터에 이르러 같은 방향의 태풍 바람 초속 27미터가 더해져 초속 41미터의 강풍으로 변했습니다.

이처럼 태풍 진행 방향과 바람의 방향이 일치했던 충남 서해안과 서울, 경기지역에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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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보다 6시간 일찍 도착…바람 위력 배가
    • 입력 2010-09-02 22: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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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곤파스는 예상했던 것보다 여섯 시간 일찍, 강화도에 상륙했죠. 시속 50km에 이르는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바람의 위력도 더 강해졌습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곤파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태풍보다 이동 속도가 매우 빨랐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주도 서쪽을 지나면서 속도가 더욱 붙었습니다. 이때문에 어제 기상청의 태풍 상륙 예상 시각보다 6시간 정도나 일찍 상륙했습니다. 태풍 발생 초기엔 속도가 시속 18킬로미터에 불과했지만 점차 가속도가 붙어 동해상까지 북상했을 땐 처음보다 세배 이상 빨라졌습니다. 지상 10킬로미터 상공에서 빠르게 부는 제트기류가 어젯밤부터 남쪽으로 내려와 태풍을 끌어당겼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동쪽에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도 태풍의 이동속도를 더욱 빠르게 했습니다. <인터뷰>김승배:"태풍 자체의 회전력에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순환이 더해져 즉 팽이를 팽이로 쳐주는 효과 나타나 태풍의 이동이 빨랐습니다." 태풍의 빠른 이동속도는 강풍을 더욱 거세게 만들었습니다. 상륙 직전 이동속도는 초속 14미터에 이르러 같은 방향의 태풍 바람 초속 27미터가 더해져 초속 41미터의 강풍으로 변했습니다. 이처럼 태풍 진행 방향과 바람의 방향이 일치했던 충남 서해안과 서울, 경기지역에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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