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해 섬에 태풍은 더 지독하게 지나갔습니다.
천연기념물, 충남 외연도의 수려한 상록수림도 처절할만큼 초토화 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대천에서 뱃길로 두 시간 거리의 외연도, 마을 뒷산 상록수림의 아름드리 팽나무가 쓰러져 뿌리가 훤히 드러났습니다.
높이가 수십 미터에 이르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도 줄기가 두 동강 나버렸습니다.
서로 다른 동백나무 가지가 맞닿아 일명 사랑나무로 불리는 연리지도 태풍을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수령이 수백 년이 된 나무들도 한번에 쓰러질 정도로 태풍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2백여 종의 상록 활엽수가 혼재한 독특한 식생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황폐화됐습니다.
<인터뷰>정대진 (마을주민):"다들 공포에 떨었습니다. 워낙 섬이다 보니까 해풍과 같이 태풍이 와서 조각들이 날라 다니고 나가면 죽는 거에요."
보령시는 이번 태풍으로 3만여 제곱미터에 이르는 상록수림의 절반 정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민병선 (충남 보령시 문화공보담당):"잔가지도 많이 손상됐습니다. 위에 있는 잔가지들은 1,2년이면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뿌리가 뽑히거나 줄기가 꺾이는 등 피해가 큰 나무들이 많아 완전히 회복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서해 섬에 태풍은 더 지독하게 지나갔습니다.
천연기념물, 충남 외연도의 수려한 상록수림도 처절할만큼 초토화 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대천에서 뱃길로 두 시간 거리의 외연도, 마을 뒷산 상록수림의 아름드리 팽나무가 쓰러져 뿌리가 훤히 드러났습니다.
높이가 수십 미터에 이르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도 줄기가 두 동강 나버렸습니다.
서로 다른 동백나무 가지가 맞닿아 일명 사랑나무로 불리는 연리지도 태풍을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수령이 수백 년이 된 나무들도 한번에 쓰러질 정도로 태풍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2백여 종의 상록 활엽수가 혼재한 독특한 식생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황폐화됐습니다.
<인터뷰>정대진 (마을주민):"다들 공포에 떨었습니다. 워낙 섬이다 보니까 해풍과 같이 태풍이 와서 조각들이 날라 다니고 나가면 죽는 거에요."
보령시는 이번 태풍으로 3만여 제곱미터에 이르는 상록수림의 절반 정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민병선 (충남 보령시 문화공보담당):"잔가지도 많이 손상됐습니다. 위에 있는 잔가지들은 1,2년이면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뿌리가 뽑히거나 줄기가 꺾이는 등 피해가 큰 나무들이 많아 완전히 회복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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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외연도의 천연 기념물 상록수림 초토화
-
- 입력 2010-09-03 22:13:04
<앵커 멘트>
서해 섬에 태풍은 더 지독하게 지나갔습니다.
천연기념물, 충남 외연도의 수려한 상록수림도 처절할만큼 초토화 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대천에서 뱃길로 두 시간 거리의 외연도, 마을 뒷산 상록수림의 아름드리 팽나무가 쓰러져 뿌리가 훤히 드러났습니다.
높이가 수십 미터에 이르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도 줄기가 두 동강 나버렸습니다.
서로 다른 동백나무 가지가 맞닿아 일명 사랑나무로 불리는 연리지도 태풍을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수령이 수백 년이 된 나무들도 한번에 쓰러질 정도로 태풍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2백여 종의 상록 활엽수가 혼재한 독특한 식생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황폐화됐습니다.
<인터뷰>정대진 (마을주민):"다들 공포에 떨었습니다. 워낙 섬이다 보니까 해풍과 같이 태풍이 와서 조각들이 날라 다니고 나가면 죽는 거에요."
보령시는 이번 태풍으로 3만여 제곱미터에 이르는 상록수림의 절반 정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민병선 (충남 보령시 문화공보담당):"잔가지도 많이 손상됐습니다. 위에 있는 잔가지들은 1,2년이면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뿌리가 뽑히거나 줄기가 꺾이는 등 피해가 큰 나무들이 많아 완전히 회복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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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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