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정부 부처나 지자체 후원을 받아 열리는 각종 박람회가 참 많죠.
부실한 준비로 참가 업체에게 도움은 커녕 피해만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부터 열린 우수 중소기업제품 박람회, 빈 천막들만 광장 한구석에 휑하니 서 있고, 입점 업체들은 물건 치우기에 바쁩니다.
<녹취> 김용욱(중소업체):"이건 박람회가 아닙니다. 주변을 보십쇼. 바닥에 아무 것도 없고 비오면 물 다 들어가고"
중소기업들은 제품 홍보와 판매를 위해 부스 한 곳 당 백만 원 안팎을 냈습니다.
<녹취> 이○○(수건업체):"딱 3장 팔았어요. 가뜩이나 어려운데 여기까지 와서 부스비 내고 뭐 내고, 중소기업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는 거라니까요."
사람을 뽑기 위한 취업관은 찾는 사람이 없어 단 하루 만에 업체들이 모두 철수했습니다.
<녹취> "취업관 참여 업체 한 명이라도 좀 채용하고 싶어서 바쁜 시간 쪼개서 왔는데 이게 뭡니까. 우리를 놀리는 것도 아니고"
이번 행사를 주최한 건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시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등 5곳이 공식 후원했습니다.
<녹취> 중소기업청 관계자:"(우수 중소기업제품 박람회 아시나요?)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내용을 전혀 모르시나요?) 네"
<녹취> 지식경제부 관계자:"지식경제부 장관 후원이라는 기관 명칭만 사용한 거에요."
주최 측은 태풍 때문에 차질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제대로 준비도 안 한 채 실적 쌓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최근 정부 부처나 지자체 후원을 받아 열리는 각종 박람회가 참 많죠.
부실한 준비로 참가 업체에게 도움은 커녕 피해만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부터 열린 우수 중소기업제품 박람회, 빈 천막들만 광장 한구석에 휑하니 서 있고, 입점 업체들은 물건 치우기에 바쁩니다.
<녹취> 김용욱(중소업체):"이건 박람회가 아닙니다. 주변을 보십쇼. 바닥에 아무 것도 없고 비오면 물 다 들어가고"
중소기업들은 제품 홍보와 판매를 위해 부스 한 곳 당 백만 원 안팎을 냈습니다.
<녹취> 이○○(수건업체):"딱 3장 팔았어요. 가뜩이나 어려운데 여기까지 와서 부스비 내고 뭐 내고, 중소기업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는 거라니까요."
사람을 뽑기 위한 취업관은 찾는 사람이 없어 단 하루 만에 업체들이 모두 철수했습니다.
<녹취> "취업관 참여 업체 한 명이라도 좀 채용하고 싶어서 바쁜 시간 쪼개서 왔는데 이게 뭡니까. 우리를 놀리는 것도 아니고"
이번 행사를 주최한 건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시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등 5곳이 공식 후원했습니다.
<녹취> 중소기업청 관계자:"(우수 중소기업제품 박람회 아시나요?)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내용을 전혀 모르시나요?) 네"
<녹취> 지식경제부 관계자:"지식경제부 장관 후원이라는 기관 명칭만 사용한 거에요."
주최 측은 태풍 때문에 차질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제대로 준비도 안 한 채 실적 쌓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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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울 뿐인 우수 中企 박람회…준비 부실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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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03 22:13:12
<앵커 멘트>
최근 정부 부처나 지자체 후원을 받아 열리는 각종 박람회가 참 많죠.
부실한 준비로 참가 업체에게 도움은 커녕 피해만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부터 열린 우수 중소기업제품 박람회, 빈 천막들만 광장 한구석에 휑하니 서 있고, 입점 업체들은 물건 치우기에 바쁩니다.
<녹취> 김용욱(중소업체):"이건 박람회가 아닙니다. 주변을 보십쇼. 바닥에 아무 것도 없고 비오면 물 다 들어가고"
중소기업들은 제품 홍보와 판매를 위해 부스 한 곳 당 백만 원 안팎을 냈습니다.
<녹취> 이○○(수건업체):"딱 3장 팔았어요. 가뜩이나 어려운데 여기까지 와서 부스비 내고 뭐 내고, 중소기업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는 거라니까요."
사람을 뽑기 위한 취업관은 찾는 사람이 없어 단 하루 만에 업체들이 모두 철수했습니다.
<녹취> "취업관 참여 업체 한 명이라도 좀 채용하고 싶어서 바쁜 시간 쪼개서 왔는데 이게 뭡니까. 우리를 놀리는 것도 아니고"
이번 행사를 주최한 건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시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등 5곳이 공식 후원했습니다.
<녹취> 중소기업청 관계자:"(우수 중소기업제품 박람회 아시나요?)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내용을 전혀 모르시나요?) 네"
<녹취> 지식경제부 관계자:"지식경제부 장관 후원이라는 기관 명칭만 사용한 거에요."
주최 측은 태풍 때문에 차질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제대로 준비도 안 한 채 실적 쌓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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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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