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질극 참사 후속 조치 본격화

입력 2010.09.04 (09:41) 수정 2010.09.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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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 관광객 8명이 희생된 필리핀 마닐라 버스인질 참사에 대한 후속조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경찰총수 등 최고 지휘 책임자에 대한 강도높은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 인질 참사를 조사할 레일라 데 리마 필리핀 법무장관 등 조사위원들이 청문회장으로 들어갑니다.

이어 홍콩 당국자들이 승합차로 현장에 도착하고, 조사를 받게 될 경찰 최고위간부들도 무거운 표정으로 입장합니다.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법무장관의 호된 질문이 이어집니다.

<녹취>레일라 데 리마(필리핀 법무장관):"실패한 인질범과의 협상을 언제, 누가 결정했습니까 ?"

<녹취>베르소자(필리핀 경찰청장):"현장 지휘관이 규범에 따라 결정했습니다. 협상이 실패로 끝나 작전을 개시한 겁니다."

청문회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3일 동안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출석을 거부했던 참사 생존자들도 증언대에 섭니다.

탈출한 운전사 역시 조사를 받게 돼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별 조사위는 청문회 결과를 곧 아키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중국과 홍콩의 강한 압박 속에 이미 5명의 경찰간부를 직위해제한 필리핀 정부가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며 관계 회복을 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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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인질극 참사 후속 조치 본격화
    • 입력 2010-09-04 09:41:39
    • 수정2010-09-04 15: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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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콩 관광객 8명이 희생된 필리핀 마닐라 버스인질 참사에 대한 후속조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경찰총수 등 최고 지휘 책임자에 대한 강도높은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 인질 참사를 조사할 레일라 데 리마 필리핀 법무장관 등 조사위원들이 청문회장으로 들어갑니다. 이어 홍콩 당국자들이 승합차로 현장에 도착하고, 조사를 받게 될 경찰 최고위간부들도 무거운 표정으로 입장합니다.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법무장관의 호된 질문이 이어집니다. <녹취>레일라 데 리마(필리핀 법무장관):"실패한 인질범과의 협상을 언제, 누가 결정했습니까 ?" <녹취>베르소자(필리핀 경찰청장):"현장 지휘관이 규범에 따라 결정했습니다. 협상이 실패로 끝나 작전을 개시한 겁니다." 청문회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3일 동안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출석을 거부했던 참사 생존자들도 증언대에 섭니다. 탈출한 운전사 역시 조사를 받게 돼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별 조사위는 청문회 결과를 곧 아키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중국과 홍콩의 강한 압박 속에 이미 5명의 경찰간부를 직위해제한 필리핀 정부가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며 관계 회복을 꾀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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