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작가의 각별한 한국 사랑

입력 2010.09.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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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 이름은 빨강>으로 유명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한국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한국 독자들을 특별히 초청했는데, 터키 현지에서 조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통과 현대가 엇갈리고,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곳.

그래서 늘 다양한 문화와 문명이 공존하는 도시 이스탄불입니다.

고향 이스탄불을 무대로 펼쳐지는 동서고금 문명의 충돌을 다룬 이야기들로 2006년 노벨문학상을 거머쥐며 세계적 작가의 명성을 얻은 오르한 파묵, 그가 한국 독자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내놓는 작품마다 세계 문단의 극찬 속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파묵의 작품들, 특히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작 <내 이름은 빨강>은 외국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한국에서만 30만부가 넘게 팔렸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이모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친숙했던 한국, 그는 특히 양국간의 '문화적 동질성'에 주목합니다.

<인터뷰> 오르한 파묵(작가) : "그 배경에 역사가 있고, 양국이 거대한 국가들 옆에서 상대적으로 주변부에 있다는 점, 민족적 정체성이나 문화를 세계에 충분히 알리지 못한다는 고민 등 비슷한 점들이 많습니다."

여러차례 한국을 찾았던 파묵은 초고속 성장 속도에서도 전통을 잃지 않는 한국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오르한 파묵(작가) : "한국은 세계에서 점점 강해지고, 세계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세계도 한국인들을, 한국 문학을 궁금해 할 것입니다."

터키어로 피를 나눈 형제를 뜻하는 '칸카르데쉬'

노벨상 작가 파묵은 자신에게 한국은 문학의 '칸카르데쉬'라고 말합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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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작가의 각별한 한국 사랑
    • 입력 2010-09-04 21:46:18
    뉴스 9
<앵커 멘트> <내 이름은 빨강>으로 유명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한국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한국 독자들을 특별히 초청했는데, 터키 현지에서 조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통과 현대가 엇갈리고,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곳. 그래서 늘 다양한 문화와 문명이 공존하는 도시 이스탄불입니다. 고향 이스탄불을 무대로 펼쳐지는 동서고금 문명의 충돌을 다룬 이야기들로 2006년 노벨문학상을 거머쥐며 세계적 작가의 명성을 얻은 오르한 파묵, 그가 한국 독자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내놓는 작품마다 세계 문단의 극찬 속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파묵의 작품들, 특히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작 <내 이름은 빨강>은 외국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한국에서만 30만부가 넘게 팔렸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이모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친숙했던 한국, 그는 특히 양국간의 '문화적 동질성'에 주목합니다. <인터뷰> 오르한 파묵(작가) : "그 배경에 역사가 있고, 양국이 거대한 국가들 옆에서 상대적으로 주변부에 있다는 점, 민족적 정체성이나 문화를 세계에 충분히 알리지 못한다는 고민 등 비슷한 점들이 많습니다." 여러차례 한국을 찾았던 파묵은 초고속 성장 속도에서도 전통을 잃지 않는 한국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오르한 파묵(작가) : "한국은 세계에서 점점 강해지고, 세계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세계도 한국인들을, 한국 문학을 궁금해 할 것입니다." 터키어로 피를 나눈 형제를 뜻하는 '칸카르데쉬' 노벨상 작가 파묵은 자신에게 한국은 문학의 '칸카르데쉬'라고 말합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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