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문화] 67회 베니스 영화제

입력 2010.09.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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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탈리아 리도 섬에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영화제인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문화에서 67회를 맞는 베니스 영화제의 화제작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올해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나탈리 포트만이 출연한 신작, '검은 백조'로 11일간의 축제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이 개막작은 2008년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받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상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는데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역할을 따내기 위해 분투하는 발레리나의 심리 상태를 그린 스릴러물입니다.

<녹취> 나탈리 포트만(배우) : "촬영 6개월 전에 고강도 훈련에 돌입했어요. 하루에 다섯 시간씩 발레나 수영 등을 했습니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두고 겨루는 경쟁부문 '베네치아 67'에는 '검은 백조'를 포함해 총 24편의 영화가 진출했는데요.

미국의 유명 여성 감독 소피아 코폴라의 '썸웨어(Somewhere)'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힙니다.

방탕한 삶을 살다가 갑자기 나타난 열한 살짜리 딸로 인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할리우드 배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세 편의 아시아 영화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트란 안 훙 감독이 일본 인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영화화한 '노르웨이의 숲'과, '천녀유혼', '영웅본색' 등의 흥행작들을 탄생시킨 서극 감독의 '적인걸'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녹취> 마르코 뮬러(영화제 조직위원) : "최신 영화 경향을 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영화의 새로운 영역이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다 는 것으로 알게 됐습니다."

한국영화는 5년째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실패했는데요.

올해로 67주년을 맞은 베니스 영화제는 오는 11일 폐막작인 '템페스트' 상영과 각 부문 수상작 발표를 끝으로 축제를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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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문화] 67회 베니스 영화제
    • 입력 2010-09-06 14:05:05
    지구촌뉴스
현재 이탈리아 리도 섬에서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영화제인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문화에서 67회를 맞는 베니스 영화제의 화제작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올해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나탈리 포트만이 출연한 신작, '검은 백조'로 11일간의 축제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이 개막작은 2008년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받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상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는데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역할을 따내기 위해 분투하는 발레리나의 심리 상태를 그린 스릴러물입니다. <녹취> 나탈리 포트만(배우) : "촬영 6개월 전에 고강도 훈련에 돌입했어요. 하루에 다섯 시간씩 발레나 수영 등을 했습니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두고 겨루는 경쟁부문 '베네치아 67'에는 '검은 백조'를 포함해 총 24편의 영화가 진출했는데요. 미국의 유명 여성 감독 소피아 코폴라의 '썸웨어(Somewhere)'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힙니다. 방탕한 삶을 살다가 갑자기 나타난 열한 살짜리 딸로 인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할리우드 배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세 편의 아시아 영화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트란 안 훙 감독이 일본 인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영화화한 '노르웨이의 숲'과, '천녀유혼', '영웅본색' 등의 흥행작들을 탄생시킨 서극 감독의 '적인걸'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녹취> 마르코 뮬러(영화제 조직위원) : "최신 영화 경향을 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영화의 새로운 영역이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다 는 것으로 알게 됐습니다." 한국영화는 5년째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실패했는데요. 올해로 67주년을 맞은 베니스 영화제는 오는 11일 폐막작인 '템페스트' 상영과 각 부문 수상작 발표를 끝으로 축제를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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