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폐허가 친환경 도시로 外

입력 2010.09.06 (14: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세계 곳곳이 자연 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요, 자연재해로 폐허가 된 미국의 농촌도시가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속 320킬로미터의 회오리 바람.. 최악의 토네이도에 마을의 95%가 파괴됐습니다.

그 후 3년.. 강한 바람이 이젠 곳곳의 풍력발전기를 돌려줍니다. 100% 청정에너지입니다.

미국 내 최촙니다. 도로엔 빗물이 스며드는 특수 바닥재를 깔았습니다.

<녹취> 레이놀드(주민) : "빗물이 지하 물탱크에 자동으로 저장돼 잔디에 물을 주거나 하는 데 쓰죠."

모든 공공건물이 까다롭기로 이름난 친환경 특등급 인증을 받았습니다.

디자인 하나하나에 에너지 절약이 스며 있습니다.

<녹취> 스테이시(문화센터 관장) : "여름에는 유리벽으로 햇볕을 막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 시원하게 합니다. 반면에 겨울에는 햇볕을 들어오게 합니다."

재활용도 으뜸입니다. 시청 건물을 짓는 데는 이렇게 붉은 벽돌이 사용됐습니다. 그런데, 모두 헌 벽돌입니다. 철거된 건물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이런 녹색 혁명을 배우러 5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재난을 기회로 바꾼 이 작은 도시를 과학잡지 파퓰러사이언스는 '탄소배출 제로'가 가능한 미국 내 유일한 곳으로 꼽았습니다.

캔사스주 그린스버그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유기농 혁명

<앵커 멘트>

식량위기 극복을 위해 도입된 쿠바의 유기농법은, 선진국 농민들의 연구대상이 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합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밭에 뿌리는 건 벌레를 쫓는 '님'나무의 잎과 미생물을 섞어 만든 천연 농약입니다.

양분이 비에 씻겨내리지 않도록 밭 이랑은 나무 벽으로 고정했습니다.

지렁이 배설물에 낙엽, 미생물을 섞어 만든 유기농 비료가 화학 비료를 대신합니다.

<녹취>하이메 깔사디야(농장주) : "100% 유기농산물이라는 걸 보장할 수 있습니다. 나쁜 벌레들도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막고 있으니까요."

90년대 초 소련 붕괴로 당장 농약과 화학비료 공급이 끊긴 게, 쿠바가 유기농법에 매달리게 된 계기입니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로 처음부터 장애물에 봉착했습니다.

쿠바 국민들은 아바나를 비롯한 도시로 몰려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방에 있던 협동 농장을 도시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대안은 공터와 쓰레기장에 조성한 도시 농장이었고 8천 여개까지 늘어났습니다.

그 결과 90년대 초 40%에 불과했던 식량 자급률이 10년 만에 90%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녹취>친환경농법 연구소장 : "쿠바 농민들은 용감했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화학 비료와 농약 없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수단으로 유기농법을 완성했습니다. "

위기 극복책으로 시작했던 쿠바 유기농은 이제 미래 지구촌 농업의 좋은 모델로 성장했습니다.

쿠바에서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괴력의 수염을 지닌 차력사 화제

인도에 괴력의 수염을 지닌 남성이 화제입니다.

돌돌 말린 수염을 풀더니, 물동이를 들어올리고, 소녀 2명도 거뜬히 들어올립니다.

내친김에 승용차까지 끄는데요, 8명이 탄 차가 움직이자 관중들은 환호합니다.

이 차력사는 앞으로 승객을 태운 비행기를 끌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제뉴스] 폐허가 친환경 도시로 外
    • 입력 2010-09-06 14:05:0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요즘 세계 곳곳이 자연 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요, 자연재해로 폐허가 된 미국의 농촌도시가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속 320킬로미터의 회오리 바람.. 최악의 토네이도에 마을의 95%가 파괴됐습니다. 그 후 3년.. 강한 바람이 이젠 곳곳의 풍력발전기를 돌려줍니다. 100% 청정에너지입니다. 미국 내 최촙니다. 도로엔 빗물이 스며드는 특수 바닥재를 깔았습니다. <녹취> 레이놀드(주민) : "빗물이 지하 물탱크에 자동으로 저장돼 잔디에 물을 주거나 하는 데 쓰죠." 모든 공공건물이 까다롭기로 이름난 친환경 특등급 인증을 받았습니다. 디자인 하나하나에 에너지 절약이 스며 있습니다. <녹취> 스테이시(문화센터 관장) : "여름에는 유리벽으로 햇볕을 막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 시원하게 합니다. 반면에 겨울에는 햇볕을 들어오게 합니다." 재활용도 으뜸입니다. 시청 건물을 짓는 데는 이렇게 붉은 벽돌이 사용됐습니다. 그런데, 모두 헌 벽돌입니다. 철거된 건물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이런 녹색 혁명을 배우러 5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재난을 기회로 바꾼 이 작은 도시를 과학잡지 파퓰러사이언스는 '탄소배출 제로'가 가능한 미국 내 유일한 곳으로 꼽았습니다. 캔사스주 그린스버그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유기농 혁명 <앵커 멘트> 식량위기 극복을 위해 도입된 쿠바의 유기농법은, 선진국 농민들의 연구대상이 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합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밭에 뿌리는 건 벌레를 쫓는 '님'나무의 잎과 미생물을 섞어 만든 천연 농약입니다. 양분이 비에 씻겨내리지 않도록 밭 이랑은 나무 벽으로 고정했습니다. 지렁이 배설물에 낙엽, 미생물을 섞어 만든 유기농 비료가 화학 비료를 대신합니다. <녹취>하이메 깔사디야(농장주) : "100% 유기농산물이라는 걸 보장할 수 있습니다. 나쁜 벌레들도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막고 있으니까요." 90년대 초 소련 붕괴로 당장 농약과 화학비료 공급이 끊긴 게, 쿠바가 유기농법에 매달리게 된 계기입니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로 처음부터 장애물에 봉착했습니다. 쿠바 국민들은 아바나를 비롯한 도시로 몰려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방에 있던 협동 농장을 도시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대안은 공터와 쓰레기장에 조성한 도시 농장이었고 8천 여개까지 늘어났습니다. 그 결과 90년대 초 40%에 불과했던 식량 자급률이 10년 만에 90%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녹취>친환경농법 연구소장 : "쿠바 농민들은 용감했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화학 비료와 농약 없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수단으로 유기농법을 완성했습니다. " 위기 극복책으로 시작했던 쿠바 유기농은 이제 미래 지구촌 농업의 좋은 모델로 성장했습니다. 쿠바에서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괴력의 수염을 지닌 차력사 화제 인도에 괴력의 수염을 지닌 남성이 화제입니다. 돌돌 말린 수염을 풀더니, 물동이를 들어올리고, 소녀 2명도 거뜬히 들어올립니다. 내친김에 승용차까지 끄는데요, 8명이 탄 차가 움직이자 관중들은 환호합니다. 이 차력사는 앞으로 승객을 태운 비행기를 끌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