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로’ 북상…경남 시간당 30mm 비

<앵커 멘트>

태풍 '말로'가 당초 예상과 달리 제주도에서 경남 거제를 지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경남 상황 알아봅니다.

손원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시간이 갈수록 태풍 '말로'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천항 앞바다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빗줄기도 굵어지고 있습니다.

태풍 경보가 발효된 경남은 이 시각 현재 태풍의 직접 영향에 들면서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남해안 일부지역에는 폭풍해일주의보도 내려져 해일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경남에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오늘 저녁까지 20 ~ 60mm, 남해안에는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강우량은 남해 174mm, 거제 151, 산청 129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출 속도가 다소 주춤해진 태풍 '말로'는 오늘 오후 거제도를 스쳐 오후 늦게 부산 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만조시간과 겹쳐 저지대가 침수되거나 강풍 피해도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KBS뉴스 손원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