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 예보 시 고지대로 대피해야

입력 2010.09.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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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은 강풍뿐 아니라 최고 250mm가 넘는 폭우와 해일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지 최형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풍 '말로'는 최고 2백50밀리미터의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큰비가 쏟아지면 계곡이나 하천물도 금방 불어나게 되는데, 아무리 얕은 물이라도 유속이 빨라지면 성인 남자도 휩쓸려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태풍이 물러갈 때까지 계곡이나 하천 근처에서 야영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 저지대 주민들은 미리 대피소를 확인하고 침수에 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윤용선(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장): "하수구나 배수로가 막혀있는지 미리 살펴 보고 침수나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겠습니다."

바닷가에선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번 태풍이 북상하는 시기가 바닷물 수위가 높은 기간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닷가 건물의 지하층은 해일이 닥칠 경우 쏟아지는 물의 압력 때문에 대피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아예 폐쇄해야 합니다.

실제로 한 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물이 50cm만 차도, 수압 때문에 문이 아예 열리지 않았습니다.

강풍이 불 경우 젖은 신문이나 청테이프를 유리창에 붙이면 유리창이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농촌에선 비닐하우스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덮어두고 내부에 버팀 기둥을 추가로 설치해 강풍 피해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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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일 예보 시 고지대로 대피해야
    • 입력 2010-09-07 0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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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은 강풍뿐 아니라 최고 250mm가 넘는 폭우와 해일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지 최형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풍 '말로'는 최고 2백50밀리미터의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큰비가 쏟아지면 계곡이나 하천물도 금방 불어나게 되는데, 아무리 얕은 물이라도 유속이 빨라지면 성인 남자도 휩쓸려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태풍이 물러갈 때까지 계곡이나 하천 근처에서 야영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 저지대 주민들은 미리 대피소를 확인하고 침수에 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윤용선(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장): "하수구나 배수로가 막혀있는지 미리 살펴 보고 침수나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겠습니다." 바닷가에선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번 태풍이 북상하는 시기가 바닷물 수위가 높은 기간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닷가 건물의 지하층은 해일이 닥칠 경우 쏟아지는 물의 압력 때문에 대피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아예 폐쇄해야 합니다. 실제로 한 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물이 50cm만 차도, 수압 때문에 문이 아예 열리지 않았습니다. 강풍이 불 경우 젖은 신문이나 청테이프를 유리창에 붙이면 유리창이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농촌에선 비닐하우스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덮어두고 내부에 버팀 기둥을 추가로 설치해 강풍 피해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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