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해일 피해 우려

<앵커 멘트>

경북 동해안 지역도 태풍의 영향이 커지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낮부터는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겠고 바닷물이 높아지는 '만조'와 겹칠 가능성이 높아 일선 시군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포항 중계차 연결합니다.

윤나경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선 경북 동해안 지역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빗줄기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곳에 따라 초속 7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과 불면서 조금전인 오전 6시 반부터 포항과 경주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까지 강우량은 영덕이 58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포항51, 경주 50, 울진 17밀리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울릉도에는 시간당 1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63.5밀리미터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 8시부터 동해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먼 바다를 중심으로 3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지역 항. 포구에는 선박 3천여 척이 정박해 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에는 '만조'와 집중 호우가 겹칠 가능성이 높아 저지대 피해가 우려됩니다.

경북 동해안 지역엔 정오를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예상되며 오늘까지 20에서 60밀리미터, 많은 곳은 100 밀리미터까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경북 동해안 지역 일선 시,군은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순찰을 강화하고 특히 조업하는 선박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포항에서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