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여성 탈모 환자 급증

보통 머리 모양만 바뀌어도 인상이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여성이라면 누구나 많은 머리숱과 빛나는 머릿결을 갖고 싶어하죠.

아무래도 숱이 적으면 헤어스타일을 다양하게 연출하기가 힘들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최근 중년 남성 못지않게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주디 하퍼(탈모 환자) : "두피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껴질 만큼 탈모가 진행됐어요."

여성 탈모는 일반적으로 굵은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솜털처럼 되는 이른바 '연모화' 현상부터 시작되는데요.

유전적인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남성 탈모와 달리 여성 탈모는 원인이 다양합니다.

보통은 여성 호르몬 양의 변화로 출산 이후나 폐경이 지난 갱년기에 탈모 증상이 많이 생기는데요.

빈혈이 심하거나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에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녹취> 에드먼드 그리핀(피부과 의사) : "갑상선 질환이나 빈혈, 약 치료, 자가 면역 등 탈모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져야 합니다."

잦은 파마나 염색도 여성들의 탈모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무리한 체중 감량이나 극심한 스트레스도 탈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녹취> 마쓰이 다쓰야(피부과 의사) : "호르몬 균형과 스트레스가 탈모 증가의 원인으로 두피의 혈류 부족뿐 아니라 최근 급변한 사회적인 배경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탈모가 걱정되거나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미네랄과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검은콩과 호두, 석류 등은 건강한 모발 유지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인데요.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건강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