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회동…“남북 관계 건강해야”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오늘 첫 월례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청 소통을 강조하면서 남북 관계도 건강해야 된다고 언급했고, 안 대표는 당정 협의와 청와대 인사시스템 개편을 건의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대북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안상수 대표의 건의에 "남북 관계도 건강한 관계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수준이 높다, 남북 관계를 적절히 하려고 한다"며 대북 관계의 변화를 암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주요 안건에 대해서는 당청이 서로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당정청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당이 민심의 사각지대를 정부에 전달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당청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그동안 당정 협의가 부족했다"면서 "정부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결정할 때는 당과 협조해서 불협화음이 없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을 폭넓게 바꿔야 한다며 새로 임명될 총리와 장관은 개편되는 인사검증 시스템에 의해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급적 추석 전에 임명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권력과 이권이 같이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시대 착오"라며 '공정 사회' 관련 정책과 법안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