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특채 비율 50% ‘줄다리기’

입력 2010.09.08 (06: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채 파문을 계기로 행정고시 개편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특채 비율을 얼마로 할 것이냐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달라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과 행정안전부는 내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행정고시 개편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지난달 발표된 정부의 행정고시 개편안은 행정고시란 이름을 5급 공채로 바꿔 기존 제도를 유지하되, 각 부처별로 진행하던 특별채용을 전문가 채용 시험으로 바꿔 행안부가 통합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녹취>맹형규(행정안전부 장관): "각 부처에서 따로따로 뽑던 것을 제대로 바꾸어서 행안부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제도적인걸 만들어서 여기서 뽑아내겠다는 게 바로 지난번에 발표한 제도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런 큰 틀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특채로 불리는 전문가 채용 비율을 놓고는 정부와 여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공채 대비 특채 비율을 50%까지 늘리겠다고 한 반면, 한나라당은 현재 수준인 40% 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어서 당정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녹취> 김정권(한나라당 행안위 간사): "이런 50%의 문제까지는 우리가 심도있게 고민하고 국민에게 실망이 되지 않는 방안에서 당정회의를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당정협의에서는 또 특채 비율과 함께 특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를 놓고도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정부의 개정안은 행시를 축소해 공정한 기회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반발하고 있어, 당정이 어떤 해법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당정, 특채 비율 50% ‘줄다리기’
    • 입력 2010-09-08 06:39: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채 파문을 계기로 행정고시 개편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특채 비율을 얼마로 할 것이냐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달라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과 행정안전부는 내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행정고시 개편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지난달 발표된 정부의 행정고시 개편안은 행정고시란 이름을 5급 공채로 바꿔 기존 제도를 유지하되, 각 부처별로 진행하던 특별채용을 전문가 채용 시험으로 바꿔 행안부가 통합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녹취>맹형규(행정안전부 장관): "각 부처에서 따로따로 뽑던 것을 제대로 바꾸어서 행안부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제도적인걸 만들어서 여기서 뽑아내겠다는 게 바로 지난번에 발표한 제도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런 큰 틀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특채로 불리는 전문가 채용 비율을 놓고는 정부와 여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공채 대비 특채 비율을 50%까지 늘리겠다고 한 반면, 한나라당은 현재 수준인 40% 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어서 당정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녹취> 김정권(한나라당 행안위 간사): "이런 50%의 문제까지는 우리가 심도있게 고민하고 국민에게 실망이 되지 않는 방안에서 당정회의를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당정협의에서는 또 특채 비율과 함께 특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를 놓고도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정부의 개정안은 행시를 축소해 공정한 기회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반발하고 있어, 당정이 어떤 해법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