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사망 상황’ 책 발간

입력 2010.09.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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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94년 김일성 전 주석이 숨졌을 때의 상황을 분석한 중국 작가의 책이 나왔습니다.

갑작스런 심장발작과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이 자세히 기술돼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전 주석의 사망 상황을 담은 책은 '북한의 진실'로, 마오쩌둥의 전기 등을 쓴 중국 작가 예융례의 작품입니다.

작가는 1994년이 북한 핵 문제를 풀기 위해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고, 김일성은 서울에서 갖기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준비로 분주할 때였다고 적고 있습니다.

당시 김일성은 정상회담 준비와 식량난 해결을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 일했고, 이것이 82살 고령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격무였을 거라고 작가는 추정했습니다.

숨지기 전날인 7월 7일.

지방 방문에서 돌아온 김일성은 정상회담 관련 보고서에 서명했고, 이어 빨치산 전우가 숨졌다는 소식에 심장발작을 일으켰습니다.

김일성을 병원으로 이송하던 헬기는 바람 속에 무리하게 운항하다 묘향산에 충돌사고가 났고, 두 번째 헬기가 가까스로 평양에 도착했을 때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때였습니다.

작가는 부친의 사망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동안 슬픔을 가누지 못했고 이 때문에 추도대회가 7월 17일에서 7월 20일로 연기됐다고 썼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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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 사망 상황’ 책 발간
    • 입력 2010-09-08 07: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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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94년 김일성 전 주석이 숨졌을 때의 상황을 분석한 중국 작가의 책이 나왔습니다. 갑작스런 심장발작과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이 자세히 기술돼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전 주석의 사망 상황을 담은 책은 '북한의 진실'로, 마오쩌둥의 전기 등을 쓴 중국 작가 예융례의 작품입니다. 작가는 1994년이 북한 핵 문제를 풀기 위해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고, 김일성은 서울에서 갖기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준비로 분주할 때였다고 적고 있습니다. 당시 김일성은 정상회담 준비와 식량난 해결을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 일했고, 이것이 82살 고령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격무였을 거라고 작가는 추정했습니다. 숨지기 전날인 7월 7일. 지방 방문에서 돌아온 김일성은 정상회담 관련 보고서에 서명했고, 이어 빨치산 전우가 숨졌다는 소식에 심장발작을 일으켰습니다. 김일성을 병원으로 이송하던 헬기는 바람 속에 무리하게 운항하다 묘향산에 충돌사고가 났고, 두 번째 헬기가 가까스로 평양에 도착했을 때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때였습니다. 작가는 부친의 사망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동안 슬픔을 가누지 못했고 이 때문에 추도대회가 7월 17일에서 7월 20일로 연기됐다고 썼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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