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 대규모 경기부양 준비 外

입력 2010.09.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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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백억 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계획에 이어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2천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내놓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또 다시 대규모 경기부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천 5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420조가 넘는 규모입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경제 위기의 높에서 모두가 빠져나오는 데는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에 6년간 5백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내일 2천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 감세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2년간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 일자리와 기업 생산활동을 늘린다는 겁니다.

그러나 취임 직후 7천 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이은 추가 경기부양책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은 경제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취하고 있고 민주당 의원들 역시 재정적자가 커질 것을 우려해 소극적입니다.

추가 경기부양책이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미국 경제가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정도로 여전히 어렵다는 데는 이론이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노동계 총파업

<앵커 멘트>

프랑스 노동계가 정부의 정년 연장안에 반발해 대규모 파업을 벌였습니다.

철도와 항공,교사 노조 등이 파업에 참여해 공공 기능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노동계가 올들어 세번째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정년 연장을 내용으로 하는 연금개혁안의 의회 심의가 시작된 날, 이에 반대한 7개 노동단체가 전국적으로 일제히 일손을 놓았습니다.

<녹취>출근길 시민 : "적어도 30분 동안 기다렸는데 기차가 오지 않습니다.직장에 늦었습니다.혼란입니다."

기차와 초고속 열차 TGV, 파리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이 40% 정도로 줄었습니다.

교사들의 파업으로 일부 학교가 문을 닫았고, 샤를 드골 공항에서는 중단거리 항공편이 감축 운행됐습니다.

다행히 파리 시내 버스와 전차, 유로스타는 정상 운행됐으며, 우체국과 항구 등에서 공공 기능이 차질을 빚었지만 우려했던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앙토니아 질 : "지하철 3대를 기다렸는데 모두 만원이었습니다.그래서 자전거를 빌려 탔는데 흥미롭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늘,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연금 시스템을 반드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정간의 대결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어 의회 심의에서도 큰 진통이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경찰본부도 피습

<앵커 멘트>

무장 세력들의 잇단 공격으로 파키스탄의 치안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경찰 본부가 테러 공격을 받았는데, 일주일 새 벌써 4번째 테러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엔 파키스탄 북서부의 경찰 시설이 테러 목표가 됐습니다.

폭탄을 실은 차량이 경찰 본부 인근의 경찰관 주거 지역에서 터졌습니다.

이 폭발로 건물 수십 채가 무너져 내렸고 몇몇 사람은 건물 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20여 명이 숨지고 9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번 테러는 역시 경찰서에 대한 자살 폭탄 테러로 19명이 숨진 지 불과 하루 만에 일어났습니다.

또 지난 1일 동부 라호르에서 시아파 무슬림을 겨냥한 테러 이후 벌써 네 번째입니다.

1주일 동안 숨진 사람만 120명에 이릅니다.

최근 잇단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파키스탄 탈레반은 앞으로 파키스탄 정부를 겨냥한 테러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악의 홍수 피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무장 세력들이 정부군의 공세에 맞서 대대적 반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심장 발작 사망 상황

<앵커 멘트>

지난 1994년 김일성 전 주석이 숨졌을 때의 상황을 분석한 중국 작가의 책이 나왔습니다.

갑작스런 심장발작과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이 자세히 기술돼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전 주석의 사망 상황을 담은 책은 '북한의 진실'로, 마오쩌둥의 전기 등을 쓴 중국 작가 예융례의 작품입니다.

작가는 1994년이 북한 핵 문제를 풀기 위해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고, 김일성은 서울에서 갖기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준비로 분주할 때였다고 적고 있습니다.

당시 김일성은 정상회담 준비와 식량난 해결을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 일했고, 이것이 82살 고령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격무였을 거라고 작가는 추정했습니다.

숨지기 전날인 7월 7일.

지방 방문에서 돌아온 김일성은 정상회담 관련 보고서에 서명했고, 이어 빨치산 전우가 숨졌다는 소식에 심장발작을 일으켰습니다.

김일성을 병원으로 이송하던 헬기는 바람 속에 무리하게 운항하다 묘향산에 충돌사고가 났고, 두 번째 헬기가 가까스로 평양에 도착했을 때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때였습니다.

작가는 부친의 사망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동안 슬픔을 가누지 못했고 이 때문에 추도대회가 7월 17일에서 7월 20일로 연기됐다고 썼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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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美, 대규모 경기부양 준비 外
    • 입력 2010-09-08 13:16:5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백억 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계획에 이어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2천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내놓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또 다시 대규모 경기부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천 5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420조가 넘는 규모입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경제 위기의 높에서 모두가 빠져나오는 데는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에 6년간 5백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내일 2천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 감세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2년간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 일자리와 기업 생산활동을 늘린다는 겁니다. 그러나 취임 직후 7천 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이은 추가 경기부양책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은 경제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취하고 있고 민주당 의원들 역시 재정적자가 커질 것을 우려해 소극적입니다. 추가 경기부양책이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미국 경제가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정도로 여전히 어렵다는 데는 이론이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노동계 총파업 <앵커 멘트> 프랑스 노동계가 정부의 정년 연장안에 반발해 대규모 파업을 벌였습니다. 철도와 항공,교사 노조 등이 파업에 참여해 공공 기능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노동계가 올들어 세번째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정년 연장을 내용으로 하는 연금개혁안의 의회 심의가 시작된 날, 이에 반대한 7개 노동단체가 전국적으로 일제히 일손을 놓았습니다. <녹취>출근길 시민 : "적어도 30분 동안 기다렸는데 기차가 오지 않습니다.직장에 늦었습니다.혼란입니다." 기차와 초고속 열차 TGV, 파리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이 40% 정도로 줄었습니다. 교사들의 파업으로 일부 학교가 문을 닫았고, 샤를 드골 공항에서는 중단거리 항공편이 감축 운행됐습니다. 다행히 파리 시내 버스와 전차, 유로스타는 정상 운행됐으며, 우체국과 항구 등에서 공공 기능이 차질을 빚었지만 우려했던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앙토니아 질 : "지하철 3대를 기다렸는데 모두 만원이었습니다.그래서 자전거를 빌려 탔는데 흥미롭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늘,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연금 시스템을 반드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정간의 대결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어 의회 심의에서도 큰 진통이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경찰본부도 피습 <앵커 멘트> 무장 세력들의 잇단 공격으로 파키스탄의 치안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경찰 본부가 테러 공격을 받았는데, 일주일 새 벌써 4번째 테러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엔 파키스탄 북서부의 경찰 시설이 테러 목표가 됐습니다. 폭탄을 실은 차량이 경찰 본부 인근의 경찰관 주거 지역에서 터졌습니다. 이 폭발로 건물 수십 채가 무너져 내렸고 몇몇 사람은 건물 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20여 명이 숨지고 9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번 테러는 역시 경찰서에 대한 자살 폭탄 테러로 19명이 숨진 지 불과 하루 만에 일어났습니다. 또 지난 1일 동부 라호르에서 시아파 무슬림을 겨냥한 테러 이후 벌써 네 번째입니다. 1주일 동안 숨진 사람만 120명에 이릅니다. 최근 잇단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파키스탄 탈레반은 앞으로 파키스탄 정부를 겨냥한 테러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악의 홍수 피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무장 세력들이 정부군의 공세에 맞서 대대적 반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심장 발작 사망 상황 <앵커 멘트> 지난 1994년 김일성 전 주석이 숨졌을 때의 상황을 분석한 중국 작가의 책이 나왔습니다. 갑작스런 심장발작과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이 자세히 기술돼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일성 전 주석의 사망 상황을 담은 책은 '북한의 진실'로, 마오쩌둥의 전기 등을 쓴 중국 작가 예융례의 작품입니다. 작가는 1994년이 북한 핵 문제를 풀기 위해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고, 김일성은 서울에서 갖기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준비로 분주할 때였다고 적고 있습니다. 당시 김일성은 정상회담 준비와 식량난 해결을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 일했고, 이것이 82살 고령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격무였을 거라고 작가는 추정했습니다. 숨지기 전날인 7월 7일. 지방 방문에서 돌아온 김일성은 정상회담 관련 보고서에 서명했고, 이어 빨치산 전우가 숨졌다는 소식에 심장발작을 일으켰습니다. 김일성을 병원으로 이송하던 헬기는 바람 속에 무리하게 운항하다 묘향산에 충돌사고가 났고, 두 번째 헬기가 가까스로 평양에 도착했을 때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때였습니다. 작가는 부친의 사망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동안 슬픔을 가누지 못했고 이 때문에 추도대회가 7월 17일에서 7월 20일로 연기됐다고 썼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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