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도적 차원에서 쌀 지원 긍정 검토”

입력 2010.09.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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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수해지원 요청에 대해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쌀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장비는 군사용으로 쓰일 가능성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현인택:"저쪽에서 요청했으니까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쌀은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대한적십자사 차원의 지원이며 정부 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이윤성:"이왕 도와주려면 통 크게 도와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녹취>신낙균:"(정부가 큰)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G20 개최에도 효과가 매우 클거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지원된 쌀이 군부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녹취>윤상현:"북한에 지금 가장 필요한 군수물자가 뭡니까? 총알 포탄이 아니라 쌀입니다."

현 장관은 시멘트에 대해서는 '조금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중장비는 군용 전용 가능성을 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현인택:"정부도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북 지원이 '천안함 출구 전략'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현 장관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라며 정부의 대북정책은 변한 것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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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인도적 차원에서 쌀 지원 긍정 검토”
    • 입력 2010-09-08 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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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수해지원 요청에 대해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쌀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장비는 군사용으로 쓰일 가능성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현인택:"저쪽에서 요청했으니까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쌀은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대한적십자사 차원의 지원이며 정부 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이윤성:"이왕 도와주려면 통 크게 도와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녹취>신낙균:"(정부가 큰)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G20 개최에도 효과가 매우 클거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지원된 쌀이 군부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녹취>윤상현:"북한에 지금 가장 필요한 군수물자가 뭡니까? 총알 포탄이 아니라 쌀입니다." 현 장관은 시멘트에 대해서는 '조금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중장비는 군용 전용 가능성을 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현인택:"정부도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북 지원이 '천안함 출구 전략'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현 장관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라며 정부의 대북정책은 변한 것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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