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곡물 수확 감소, 가격 상승 전망

오랜 기간의 가뭄으로 러시아 곡창지역의 곡물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식량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 농부들이 가뭄 때문에 올해 곡물 수확량 급감을 예상하고 있으며, 생육이 좋지 않을 것을 우려해 겨울밀 파종도 예년보다 적게 할 예정이라면서 이 때문에 주요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지난 10일 농무부가 올해 밀 공급량은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옥수수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한 달 전 예상보다 2.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해 옥수수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한편 호주에서도 메뚜기 떼가 밀 수확에 차질을 주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의 경우 평소보다 바닷물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해 가뭄이 심해지고 있어 내년에는 곡물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