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스릴 만점! 극한 스포츠 즐기는 여성들

입력 2010.09.13 (08:56) 수정 2010.09.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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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이나 암벽타기 같은 레포츠 혹시 해보셨나요?



상상은 많이 해봤는데 아직 시도는 못했습니다.



이게 체력은 기본이고 담력까지 갖춰야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수영 기자, 그런데 이런 레포츠가 요즘 여성들에게 인기라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극한 스포츠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천 미터 상공을 훨훨 날며 스트레스 날리는 패러글라이딩 즐기는 여성들 요즘 참 많습니다.



조금 위험한 스포츠 즐기는 분도 있는데요.



스릴 넘치는 모터사이클 레이싱 경기에 출전해 남성 선수들 제치며 질주하는 여성 선수도 소개합니다.



경기도 화성시의 한 활공장.



하늘 위를 수놓은 색색의 패러글라이딩 행렬에 비행을 준비하던 여성들, 탄성을 내지르는데요.



3개월 전, 취미삼아 패러글라이딩을 배우기 시작한 곽송이씨.



<인터뷰>곽송이(패러글라이딩 동호회) : “빨리 하늘 떠서 비행하고 싶어요.”



바람을 타고 두둥실 떠올라 바다를 향해 날아가는데요.



다음 순서는 엄마를 따라 패러글라이딩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12살 최은하양.



<인터뷰>최은하(패러글라이딩 동호회):“굉장히 떨리고요. 저렇게 멋진 풍경 보니까 기대가 크네요.”



내리막 길을 사뿐이 뛰어 공중으로 날아 오릅니다.



경력 5개월 차지만 비행 솜씨는 만만치 않은데요.



<인터뷰>최은하(패러글라이딩 동호회):“새가 된 기분. 구름처럼 좀 가벼워진 느낌이었어요.”



본격적인 패러글라이딩에 앞서 연습을 하는 자리, 주부 고정숙 씨가 구슬땀을 흘립니다.

<인터뷰>고정숙(패러글라이딩 동호회):“이건 그냥 제가 해보고 싶었던 여러 가지 일 중에서 하나였어요. 나이가 먹기 전에 한번 꼭 해보자 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아요.”



해 저무는 보랏빛 하늘 아래 사뿐히 착지!



하늘을 날다가 내려온 여성들 소감은 어떨까요?



<인터뷰>한경희(패러글라이딩 동호회):“노을 지는 데서 지금 뛰고 있는데 무척 좋고, 노을을 안고 있는 것 같아요. 아주 좋아요.”



미니모토레이스 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파주의 한 경기장.



스물 아홉 김민화 씨, 무릎 보호대와 헬멧 착용하며 경기 준비에 한창입니다.

<인터뷰>김민화(모터사이클 선수):“그냥 제발 꼴찌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잘 타시는 분들이 많아서.”



귀가 찢어질 듯 굉음을 내며 아스팔트 위로 뿌연 연기 피어 올리는 참가자들.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데요.



깃발 신호 떨어지기 무섭게 총알처럼 튀어나갑니다.



하나같이 날렵한 주행 솜씨에 관객 시선 집중 되는데요.



<인터뷰>문미정(서울 상암동):“너무 스릴있고, 너무 용감하고 그래서 저도 타고 싶어요.”



웬만한 남성 참가자 제치고 힘차게 질주하던 김민화 선수!

도중에 그만 넘어지고 마는데요.



다친 데 없이 무사히 돌아온 김씨에게 동료들이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6년차 베테랑 라이더 김민화씨 실수가 못내 아쉬운 표정인데요.



<인터뷰>김민화(모터사이클 선수):“2002년도에요 우연히 뒤에 탔다가 모터사이클이라는 거에 매료돼서..”



실수에도 불구하고 5위를 차지했습니다.



동료들과 샴페인을 터트리며 기쁨을 나누는데요.



<인터뷰>김민화(모터사이클 선수):"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고, 상장이라도 이렇게 받을 수 있는 이런 기쁨 때문에 아무래도 계속 레이스에 중독돼서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강원도 춘천 월드레저대회장.



묘기를 부리듯 날렵한 몸짓으로 암벽을 오르는 선수들!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가 한창인데요. 관객들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한편, 긴장감 맴도는 연습장.



9살 때 오빠를 따라 암벽 등반을 시작한 김자인 선수, 막바지 연습에 여념이 없는데요,



<인터뷰>김자인(스포츠 클라이밍 선수):“우승에 집착같은 거 안하고요. 최대한 부담 없이 경기 즐기고 싶어요.”

가파른 암벽에서 버티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선수들마다 줄줄이 허공으로 곤두박질치는데요.



<인터뷰>김소라(경기도 광명시 철산동):“다른 선수들이 거의 완등 직전까지 갔으니까 자인 언니라면 완등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등장한 김자인 선수.



정상을 향해 한 단계씩 조심스럽게 올라가는데요. 마지막 힘차게 점프! 정상에 오르자 박수와 탄성을 쏟아집니다.



<인터뷰>김자인(스포츠 클라이밍 선수):“긴장을 너무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집중해서 잘했던 것 같고요. 즐겁게 경기 즐길 수 있어서 기분 되게 좋아요.”



남성들의 영역처럼 여겨져 온 아찔하고 위험한 극한 스포츠에 스릴과 모험을 찾는 여성들이 성큼 발을 들여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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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스릴 만점! 극한 스포츠 즐기는 여성들
    • 입력 2010-09-13 08:56:17
    • 수정2010-09-13 12: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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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이나 암벽타기 같은 레포츠 혹시 해보셨나요?

상상은 많이 해봤는데 아직 시도는 못했습니다.

이게 체력은 기본이고 담력까지 갖춰야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수영 기자, 그런데 이런 레포츠가 요즘 여성들에게 인기라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극한 스포츠에 도전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천 미터 상공을 훨훨 날며 스트레스 날리는 패러글라이딩 즐기는 여성들 요즘 참 많습니다.

조금 위험한 스포츠 즐기는 분도 있는데요.

스릴 넘치는 모터사이클 레이싱 경기에 출전해 남성 선수들 제치며 질주하는 여성 선수도 소개합니다.

경기도 화성시의 한 활공장.

하늘 위를 수놓은 색색의 패러글라이딩 행렬에 비행을 준비하던 여성들, 탄성을 내지르는데요.

3개월 전, 취미삼아 패러글라이딩을 배우기 시작한 곽송이씨.

<인터뷰>곽송이(패러글라이딩 동호회) : “빨리 하늘 떠서 비행하고 싶어요.”

바람을 타고 두둥실 떠올라 바다를 향해 날아가는데요.

다음 순서는 엄마를 따라 패러글라이딩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12살 최은하양.

<인터뷰>최은하(패러글라이딩 동호회):“굉장히 떨리고요. 저렇게 멋진 풍경 보니까 기대가 크네요.”

내리막 길을 사뿐이 뛰어 공중으로 날아 오릅니다.

경력 5개월 차지만 비행 솜씨는 만만치 않은데요.

<인터뷰>최은하(패러글라이딩 동호회):“새가 된 기분. 구름처럼 좀 가벼워진 느낌이었어요.”

본격적인 패러글라이딩에 앞서 연습을 하는 자리, 주부 고정숙 씨가 구슬땀을 흘립니다.
<인터뷰>고정숙(패러글라이딩 동호회):“이건 그냥 제가 해보고 싶었던 여러 가지 일 중에서 하나였어요. 나이가 먹기 전에 한번 꼭 해보자 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아요.”

해 저무는 보랏빛 하늘 아래 사뿐히 착지!

하늘을 날다가 내려온 여성들 소감은 어떨까요?

<인터뷰>한경희(패러글라이딩 동호회):“노을 지는 데서 지금 뛰고 있는데 무척 좋고, 노을을 안고 있는 것 같아요. 아주 좋아요.”

미니모토레이스 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파주의 한 경기장.

스물 아홉 김민화 씨, 무릎 보호대와 헬멧 착용하며 경기 준비에 한창입니다.
<인터뷰>김민화(모터사이클 선수):“그냥 제발 꼴찌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잘 타시는 분들이 많아서.”

귀가 찢어질 듯 굉음을 내며 아스팔트 위로 뿌연 연기 피어 올리는 참가자들.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데요.

깃발 신호 떨어지기 무섭게 총알처럼 튀어나갑니다.

하나같이 날렵한 주행 솜씨에 관객 시선 집중 되는데요.

<인터뷰>문미정(서울 상암동):“너무 스릴있고, 너무 용감하고 그래서 저도 타고 싶어요.”

웬만한 남성 참가자 제치고 힘차게 질주하던 김민화 선수!
도중에 그만 넘어지고 마는데요.

다친 데 없이 무사히 돌아온 김씨에게 동료들이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6년차 베테랑 라이더 김민화씨 실수가 못내 아쉬운 표정인데요.

<인터뷰>김민화(모터사이클 선수):“2002년도에요 우연히 뒤에 탔다가 모터사이클이라는 거에 매료돼서..”

실수에도 불구하고 5위를 차지했습니다.

동료들과 샴페인을 터트리며 기쁨을 나누는데요.

<인터뷰>김민화(모터사이클 선수):"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고, 상장이라도 이렇게 받을 수 있는 이런 기쁨 때문에 아무래도 계속 레이스에 중독돼서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강원도 춘천 월드레저대회장.

묘기를 부리듯 날렵한 몸짓으로 암벽을 오르는 선수들!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가 한창인데요. 관객들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한편, 긴장감 맴도는 연습장.

9살 때 오빠를 따라 암벽 등반을 시작한 김자인 선수, 막바지 연습에 여념이 없는데요,

<인터뷰>김자인(스포츠 클라이밍 선수):“우승에 집착같은 거 안하고요. 최대한 부담 없이 경기 즐기고 싶어요.”
가파른 암벽에서 버티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선수들마다 줄줄이 허공으로 곤두박질치는데요.

<인터뷰>김소라(경기도 광명시 철산동):“다른 선수들이 거의 완등 직전까지 갔으니까 자인 언니라면 완등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등장한 김자인 선수.

정상을 향해 한 단계씩 조심스럽게 올라가는데요. 마지막 힘차게 점프! 정상에 오르자 박수와 탄성을 쏟아집니다.

<인터뷰>김자인(스포츠 클라이밍 선수):“긴장을 너무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집중해서 잘했던 것 같고요. 즐겁게 경기 즐길 수 있어서 기분 되게 좋아요.”

남성들의 영역처럼 여겨져 온 아찔하고 위험한 극한 스포츠에 스릴과 모험을 찾는 여성들이 성큼 발을 들여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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