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 보고서 발간

입력 2010.09.13 (13:03) 수정 2010.09.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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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최종조사보고서를 책으로 발간하고 오늘 공개했습니다.

최종 보고서는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기존 발표 내용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오늘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최종 보고서에서 천안함이 어뢰가 수중에서 터지면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함체가 두 동강나면서 침몰했다는 지난 5월 1차 발표의 결론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어뢰는 배에 직접 맞지 않고 가스터빈실 중앙에서 왼쪽으로 3m, 수심은 6~9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폭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폭발한 어뢰는 고성능 폭약 250kg 정도를 탑재한 북한제 CHT-02D 어뢰라고 명시했습니다.

보고서 내용은 민.군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조사결과와 같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5월 1차 발표는 천안함 침몰원인을 중심으로 분석한 내용이고 이번 보고서에는 일정별 조사활동 등 조사과정과 조사내용, 분석자료를 세부적으로 수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보고서 발간은 은밀한 공격도 증거가 남는다는 사실을 북한과 국제사회에 알리고, 북한이 더 이상 도발하지 못하도록 경고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는 합동조사단에 참여한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등 4개국의 조사단장이 보고서 내용에 동의한다는 서명도 담겼습니다.

국방부는 한글과 영문으로 각각 발간된 이번 보고서를 국회와 정부기관, 언론사는 물론 각국 대사관에 배포하고 인터넷에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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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 보고서 발간
    • 입력 2010-09-13 13:03:00
    • 수정2010-09-13 16: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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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최종조사보고서를 책으로 발간하고 오늘 공개했습니다. 최종 보고서는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기존 발표 내용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오늘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최종 보고서에서 천안함이 어뢰가 수중에서 터지면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함체가 두 동강나면서 침몰했다는 지난 5월 1차 발표의 결론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어뢰는 배에 직접 맞지 않고 가스터빈실 중앙에서 왼쪽으로 3m, 수심은 6~9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폭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폭발한 어뢰는 고성능 폭약 250kg 정도를 탑재한 북한제 CHT-02D 어뢰라고 명시했습니다. 보고서 내용은 민.군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조사결과와 같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5월 1차 발표는 천안함 침몰원인을 중심으로 분석한 내용이고 이번 보고서에는 일정별 조사활동 등 조사과정과 조사내용, 분석자료를 세부적으로 수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보고서 발간은 은밀한 공격도 증거가 남는다는 사실을 북한과 국제사회에 알리고, 북한이 더 이상 도발하지 못하도록 경고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는 합동조사단에 참여한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등 4개국의 조사단장이 보고서 내용에 동의한다는 서명도 담겼습니다. 국방부는 한글과 영문으로 각각 발간된 이번 보고서를 국회와 정부기관, 언론사는 물론 각국 대사관에 배포하고 인터넷에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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