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찾아가는 병원 기차 外

입력 2010.09.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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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르헨티나에는 30년째 운행되는 이른바 ’병원 기차’가 있습니다.



치료 대상 환자와 찾아가는 장소가 따로 있다는데, 이 기차가 가는 곳을 한번 따라가 볼까요?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자원봉사 의사들이 타고 있는 이 기차가 바로 ’병원기차’입니다.



몇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아르헨티나 북부의 한 외진 마을.



정차하자마자 어린 환자들이 금세 줄을 이룹니다.



배가 아파도, 독감이 걸려도 약이 없어 참아야 했던 아이들이나 돈도 없고, 거리도 멀어 병원 가기를 포기했던 아이들입니다.



<녹취> 페레즈(병원 기차 진료 어린이 부모) : "아이가 감기에 걸렸는데,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 이제는 나아졌어요."



병원 기차는 이렇게 외진 곳의 어린 환자들을 찾아갑니다.



모두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이 병원 열차 덕에 1980년부터 지금까지 8만 명의 어린이가 진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오스카(병원 기차 운영 재단 회장) : "오지 어린이가 병원을 찾아 수도까지 왔는데, 도착하자마자 숨졌습니다. 기다리지 말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죠."



부모의 수입과 사는 곳이 아이들의 의료 서비스 수준을 결정하는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병원 기차는 또다시 오지 마을을 찾아 나섭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만화 속 주인공 풍선 거리 행진



벨기에 브뤼셀에서 대형 풍선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만화 속 다양한 주인공들이 거리행진을 벌였는데요, 브뤼셀의 상징인 오줌싸개 동상도 참여했습니다.



20미터가 넘는 거대 캐릭터들에 어린이들은 마냥 신기한 듯한 표정입니다.



전통 요가 특허 출원



<앵커 멘트>



요즘은 핫 요가나 쿨 요가같은 다양한 요가법들이 인기를 끌고 있죠?



이런 가운데 요가의 본고장 인도에서는 전통 요가에 대한 국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요가 지키기에 본격 나섰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천 년 이상 인도의 고대 치유법으로 전승되어온 요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였던 가우리 씨도 벌써 8년째 요가를 통해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녹취>가우리(요가 견습생) : "넉 달 만에 70킬로그램이었던 몸무게가16킬로그램이나 빠졌습니다."



요가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인기가 높아지자 요즘 들어선 쿨 요가나 핫 요가, 예술 요가 등으로 다양하게 변형되고 있습니다.



또 변형된 요가에 대해 특허권을 행사하려는 개인기업가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인도 정부는 요가와 특허 전문가 등을 동원해 1500종류가 넘는 요가의 자세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 인도 고유의 요가 보존에 나섰습니다.



<녹취> 굽타(전통지식디지털도서관장) : "요가가 인도에서 기원됐다는 문헌 증거를 국제 제도상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전통요가에 대한 국제 특허도 출원해 무분별한 특허권 난립을 막고 재산권도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녹취>람데브(요가 권위자) : "우리가 오랜 전통에 대한 저작권을 얻지 않으면 다른 나라들이 이를 잘못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칭찬할 만한 조치를 취했고 우리는 이를 환영합니다."



인도의 한 국립연구소는 이미 전 세계에 등록된 7천여 개 특허가 전통 요가에 근거하고 있다며 소송 분쟁시 비용만 해도 엄청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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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찾아가는 병원 기차 外
    • 입력 2010-09-13 13:46:3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아르헨티나에는 30년째 운행되는 이른바 ’병원 기차’가 있습니다.

치료 대상 환자와 찾아가는 장소가 따로 있다는데, 이 기차가 가는 곳을 한번 따라가 볼까요?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자원봉사 의사들이 타고 있는 이 기차가 바로 ’병원기차’입니다.

몇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아르헨티나 북부의 한 외진 마을.

정차하자마자 어린 환자들이 금세 줄을 이룹니다.

배가 아파도, 독감이 걸려도 약이 없어 참아야 했던 아이들이나 돈도 없고, 거리도 멀어 병원 가기를 포기했던 아이들입니다.

<녹취> 페레즈(병원 기차 진료 어린이 부모) : "아이가 감기에 걸렸는데,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 이제는 나아졌어요."

병원 기차는 이렇게 외진 곳의 어린 환자들을 찾아갑니다.

모두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이 병원 열차 덕에 1980년부터 지금까지 8만 명의 어린이가 진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오스카(병원 기차 운영 재단 회장) : "오지 어린이가 병원을 찾아 수도까지 왔는데, 도착하자마자 숨졌습니다. 기다리지 말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죠."

부모의 수입과 사는 곳이 아이들의 의료 서비스 수준을 결정하는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병원 기차는 또다시 오지 마을을 찾아 나섭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만화 속 주인공 풍선 거리 행진

벨기에 브뤼셀에서 대형 풍선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만화 속 다양한 주인공들이 거리행진을 벌였는데요, 브뤼셀의 상징인 오줌싸개 동상도 참여했습니다.

20미터가 넘는 거대 캐릭터들에 어린이들은 마냥 신기한 듯한 표정입니다.

전통 요가 특허 출원

<앵커 멘트>

요즘은 핫 요가나 쿨 요가같은 다양한 요가법들이 인기를 끌고 있죠?

이런 가운데 요가의 본고장 인도에서는 전통 요가에 대한 국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요가 지키기에 본격 나섰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천 년 이상 인도의 고대 치유법으로 전승되어온 요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였던 가우리 씨도 벌써 8년째 요가를 통해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녹취>가우리(요가 견습생) : "넉 달 만에 70킬로그램이었던 몸무게가16킬로그램이나 빠졌습니다."

요가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인기가 높아지자 요즘 들어선 쿨 요가나 핫 요가, 예술 요가 등으로 다양하게 변형되고 있습니다.

또 변형된 요가에 대해 특허권을 행사하려는 개인기업가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인도 정부는 요가와 특허 전문가 등을 동원해 1500종류가 넘는 요가의 자세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 인도 고유의 요가 보존에 나섰습니다.

<녹취> 굽타(전통지식디지털도서관장) : "요가가 인도에서 기원됐다는 문헌 증거를 국제 제도상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전통요가에 대한 국제 특허도 출원해 무분별한 특허권 난립을 막고 재산권도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녹취>람데브(요가 권위자) : "우리가 오랜 전통에 대한 저작권을 얻지 않으면 다른 나라들이 이를 잘못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칭찬할 만한 조치를 취했고 우리는 이를 환영합니다."

인도의 한 국립연구소는 이미 전 세계에 등록된 7천여 개 특허가 전통 요가에 근거하고 있다며 소송 분쟁시 비용만 해도 엄청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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