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5,000톤 지원”…17일 개성 실무 접촉 제안

입력 2010.09.13 (17:15) 수정 2010.09.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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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적십자가 북한 수해 피해 지역에 쌀 5천 톤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의 준비를 위해 오는 17일 실무접촉을 갖자는 통지문도 북측에 발송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 적십자사는 오늘 오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수해 복구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남북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했습니다.

지원 품목은 5천 톤과 시멘트 만 톤, 컵라면 3백만 개와 의약품 등으로 두 백억 원 규모입니다.

<인터뷰> 유종하(한적십자사 총재) : "쌀 5kg씩 백만 포대, 약 20만 명 50일분 식량이고 시멘트 40kg 들이 25만 포대를 북한에 보낼 계획..."

다만, 굴착기를 비롯한 중장비 지원은 정부가 고려할 문제라며 보류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은 오는 17일 개성에서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적십자는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이 노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협의 기간을 줄이고, 상봉 시기를 앞당기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실무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추석이 지난 다음달이 돼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산가족 상봉 규모 역시 북측의 제안 대로 금강산에서 이뤄질 경우 수용 인원 제한 때문에 2백여 가족 수준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대한적십자는 이번 실무 접촉에서 상시 상봉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북측에 적극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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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9-13 17:15:21
    • 수정2010-09-13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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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적십자가 북한 수해 피해 지역에 쌀 5천 톤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의 준비를 위해 오는 17일 실무접촉을 갖자는 통지문도 북측에 발송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 적십자사는 오늘 오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수해 복구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남북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했습니다. 지원 품목은 5천 톤과 시멘트 만 톤, 컵라면 3백만 개와 의약품 등으로 두 백억 원 규모입니다. <인터뷰> 유종하(한적십자사 총재) : "쌀 5kg씩 백만 포대, 약 20만 명 50일분 식량이고 시멘트 40kg 들이 25만 포대를 북한에 보낼 계획..." 다만, 굴착기를 비롯한 중장비 지원은 정부가 고려할 문제라며 보류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은 오는 17일 개성에서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적십자는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이 노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협의 기간을 줄이고, 상봉 시기를 앞당기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실무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추석이 지난 다음달이 돼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산가족 상봉 규모 역시 북측의 제안 대로 금강산에서 이뤄질 경우 수용 인원 제한 때문에 2백여 가족 수준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대한적십자는 이번 실무 접촉에서 상시 상봉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북측에 적극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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