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저 침매터널’ 거가대교 개통

입력 2010.09.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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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6년간의 공사 끝에 오늘 연결됐습니다.

섬과 섬 사이 8.2Km 구간을 국내 최초로 건설된 해저 침매터널과 사장교로 연결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사이 8.2킬로미터 구간의 바다가 하나의 다리로 연결됐습니다.

투입된 공사비만 1조 9천억 원, 6년간의 공사 끝에 오늘 침매터널의 최종 연결식이 열렸습니다.

부산 가덕도와 인근 무인도를 잇는 3.7킬로미터 구간은 해저 침매터널로, 나머지는 해상 사장교로 이어집니다.

침매터널은 육지에서 미리 제작된 터널 구조물을 예인선으로 옮겨 바다 밑바닥에 하나씩 가라앉힌 뒤 설치하는 공법입니다.

길이 180미터, 너비 26미터의 대형콘크리트 함체 18개가 맞물려 왕복 4차선의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해저터널 가운데 가장 깊은 수심 48미터 지점에 시공됐고 함체의 길이도 180미터로 세계 최장입니다.

지진과 태풍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선박 충돌의 위험까지 설계에 반영됐습니다.

공사 과정에서 5가지의 국제 특허와 60여 차례의 국내외 학술지 게재 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부산과 거제도 사이의 이동시간은 3시간 반에서 30분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과 경남 거제, 전남 여수와 목포를 잇는 남해안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거가대교는 도로포장과 조명설치 등 나머지 공사를 마친 뒤 오는 12월 9일 개통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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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해저 침매터널’ 거가대교 개통
    • 입력 2010-09-13 17: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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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6년간의 공사 끝에 오늘 연결됐습니다. 섬과 섬 사이 8.2Km 구간을 국내 최초로 건설된 해저 침매터널과 사장교로 연결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사이 8.2킬로미터 구간의 바다가 하나의 다리로 연결됐습니다. 투입된 공사비만 1조 9천억 원, 6년간의 공사 끝에 오늘 침매터널의 최종 연결식이 열렸습니다. 부산 가덕도와 인근 무인도를 잇는 3.7킬로미터 구간은 해저 침매터널로, 나머지는 해상 사장교로 이어집니다. 침매터널은 육지에서 미리 제작된 터널 구조물을 예인선으로 옮겨 바다 밑바닥에 하나씩 가라앉힌 뒤 설치하는 공법입니다. 길이 180미터, 너비 26미터의 대형콘크리트 함체 18개가 맞물려 왕복 4차선의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해저터널 가운데 가장 깊은 수심 48미터 지점에 시공됐고 함체의 길이도 180미터로 세계 최장입니다. 지진과 태풍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선박 충돌의 위험까지 설계에 반영됐습니다. 공사 과정에서 5가지의 국제 특허와 60여 차례의 국내외 학술지 게재 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부산과 거제도 사이의 이동시간은 3시간 반에서 30분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과 경남 거제, 전남 여수와 목포를 잇는 남해안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거가대교는 도로포장과 조명설치 등 나머지 공사를 마친 뒤 오는 12월 9일 개통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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