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해제 대상 검토…표류 우려

입력 2010.09.13 (22:02) 수정 2010.09.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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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사업이 지지부진한 경제자유구역을 정비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인천의 일부 지역이 그 해제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어 사업표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붐과 각종 개발계획으로 한 때 청약 광풍이 불었던 송도.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아파트 천 4백여 가구가 미분양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을 상징하는 동북아 트레이드 타워는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랜드마크로 삼겠다던 151층 짜리 인천타워 부지는 맨 땅에 울타리만 서 있습니다.



<녹취> 공사장 경비원 : "건설사는 철수했어요?)아무것도 없어요 두 달도 넘었는데..."



인천 청라지구는 아파트만 들어서고 있을 뿐 정작 국제 업무단지 등의 주요 사업은 지지부진합니다.



<인터뷰> 이집환(공인중개사) : "지금 현재로선 어떻게 보면 베드타운에 가깝죠. 현재로선..."



영종지구는 3개 지구 가운데 사업 진척이 가장 늦습니다. 대형 사업들도 잇따라 표류하고 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20년까지 146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 7년 동안 들어온 전체 금액도 10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종철(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땅값도 안 싸고 조세 감면 혜택도 없습니다 각종 규제도 거미줄처럼 얽혀있으니까 외자유치가 안되는 겁니다."



여기에 경제자유구역을 대폭 정비하겠다는 발표까지 나오자,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거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현(상점 주인) : "걱정도 하시고 일주일에 3번씩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분위기를 보시려고..."



인천 지역 미래상을 좌우할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정비안은 다음달말 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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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자유구역, 해제 대상 검토…표류 우려
    • 입력 2010-09-13 22:02:15
    • 수정2010-09-13 2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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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사업이 지지부진한 경제자유구역을 정비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인천의 일부 지역이 그 해제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어 사업표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붐과 각종 개발계획으로 한 때 청약 광풍이 불었던 송도.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아파트 천 4백여 가구가 미분양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을 상징하는 동북아 트레이드 타워는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랜드마크로 삼겠다던 151층 짜리 인천타워 부지는 맨 땅에 울타리만 서 있습니다.

<녹취> 공사장 경비원 : "건설사는 철수했어요?)아무것도 없어요 두 달도 넘었는데..."

인천 청라지구는 아파트만 들어서고 있을 뿐 정작 국제 업무단지 등의 주요 사업은 지지부진합니다.

<인터뷰> 이집환(공인중개사) : "지금 현재로선 어떻게 보면 베드타운에 가깝죠. 현재로선..."

영종지구는 3개 지구 가운데 사업 진척이 가장 늦습니다. 대형 사업들도 잇따라 표류하고 있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20년까지 146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 7년 동안 들어온 전체 금액도 10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종철(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땅값도 안 싸고 조세 감면 혜택도 없습니다 각종 규제도 거미줄처럼 얽혀있으니까 외자유치가 안되는 겁니다."

여기에 경제자유구역을 대폭 정비하겠다는 발표까지 나오자,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거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현(상점 주인) : "걱정도 하시고 일주일에 3번씩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분위기를 보시려고..."

인천 지역 미래상을 좌우할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정비안은 다음달말 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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