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축구 ‘승부조작 의혹’ 진상조사

입력 2010.09.13 (22:02) 수정 2010.09.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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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교축구리그에서 승부조작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왕중왕전에 진출하기 위해 서로 짜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건데 축구협회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중왕전 진출이 걸린 고교 축구리그 마지막날 경기.



광주에선 A고등학교가 최종전을 2대 0으로 이기고 같은 시각 포항에서 벌어지는 B고등학교의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B고등학교가 네 골 차 이상 이기지만 않는다면 왕중왕전 진출은 A고의 몫.



그러나 1대 0으로 뒤지고 있던 B고교는 A고교의 경기가 끝난 후반33분부터 9분 동안 무려 5골을 넣고 5대 1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축구협회의 게시판입니다. 이미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한 C고교가 A고교에 일부러 져주기를 했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한 B고교도 당연히 승부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실제 의혹을 받고 있는 포항 경기는 7분 정도 늦게 시작돼 광주경기보다 12분가량 늦게 끝났습니다.



<녹취> A고교 감독(승부조작 의혹 제기) : "이렇게 마지막에 조작을 하다니 안타깝습니다."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두 학교의 감독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 C고교 연계 구단 : "선수 보호차 1학년 선수를 기용한 것은 맞지만, 승부 조작은 아니라고 말한다."



축구협회는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며 학원 스포츠 정상화에 모범이 됐던 초중고 축구리그가 승부조작 의혹으로 중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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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축구 ‘승부조작 의혹’ 진상조사
    • 입력 2010-09-13 22:02:25
    • 수정2010-09-13 22:34:46
    뉴스 9
<앵커 멘트>

고교축구리그에서 승부조작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왕중왕전에 진출하기 위해 서로 짜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건데 축구협회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중왕전 진출이 걸린 고교 축구리그 마지막날 경기.

광주에선 A고등학교가 최종전을 2대 0으로 이기고 같은 시각 포항에서 벌어지는 B고등학교의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B고등학교가 네 골 차 이상 이기지만 않는다면 왕중왕전 진출은 A고의 몫.

그러나 1대 0으로 뒤지고 있던 B고교는 A고교의 경기가 끝난 후반33분부터 9분 동안 무려 5골을 넣고 5대 1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축구협회의 게시판입니다. 이미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한 C고교가 A고교에 일부러 져주기를 했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한 B고교도 당연히 승부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실제 의혹을 받고 있는 포항 경기는 7분 정도 늦게 시작돼 광주경기보다 12분가량 늦게 끝났습니다.

<녹취> A고교 감독(승부조작 의혹 제기) : "이렇게 마지막에 조작을 하다니 안타깝습니다."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두 학교의 감독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 C고교 연계 구단 : "선수 보호차 1학년 선수를 기용한 것은 맞지만, 승부 조작은 아니라고 말한다."

축구협회는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며 학원 스포츠 정상화에 모범이 됐던 초중고 축구리그가 승부조작 의혹으로 중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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