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당뇨 환자 대책 시급

입력 2010.09.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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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 환자 가운데 당뇨 환자가 해마다 부쩍 늘고 있습니다.

병원을 오가기 어려운데다 합병증까지 생긴 경우가 많아 일반인 보다 치료비가 3배나 더 들어갑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5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 팔을 잃은 62살의 조봉례씨.

당뇨가 있지만 장애가 있다 보니 병원에 가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봉례(장애인 당뇨환자) : “자꾸 몸이 움츠려 들어 활동적이지 않고.. 당뇨가 생긴거죠.병원가기가 힘들어요”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당뇨환자가 지난 2005년 11만명에서 2009년 32만명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료비도 일반 당뇨환자에 비해 3배 정도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경덕(국립재활원 내과 과장) : “장애인은 마비가 있어 운동도 못하고 근육위축이 있어 당뇨가 더 악화되고 여러 과를 봐야하기 때문에 치료비용이 상승합니다”

초기진단이 어려운데다 병원에 쉽게 오갈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합병증까지 생기기 쉽습니다

지난해 장애인 당뇨환자는 33만여 명으로 치료비만 4천 6백여 억원이 지출됐습니다.

150여 만명에 달하는 일반 당뇨 환자 치료비의 58%에 이릅니다.

<인터뷰> 윤석용(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 “장애인은 건강검진을 받은 비율이 52%에 불과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전체 의료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당뇨를 막기위해서는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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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당뇨 환자 대책 시급
    • 입력 2010-09-15 07:19:2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장애인 환자 가운데 당뇨 환자가 해마다 부쩍 늘고 있습니다. 병원을 오가기 어려운데다 합병증까지 생긴 경우가 많아 일반인 보다 치료비가 3배나 더 들어갑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5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 팔을 잃은 62살의 조봉례씨. 당뇨가 있지만 장애가 있다 보니 병원에 가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봉례(장애인 당뇨환자) : “자꾸 몸이 움츠려 들어 활동적이지 않고.. 당뇨가 생긴거죠.병원가기가 힘들어요”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당뇨환자가 지난 2005년 11만명에서 2009년 32만명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료비도 일반 당뇨환자에 비해 3배 정도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경덕(국립재활원 내과 과장) : “장애인은 마비가 있어 운동도 못하고 근육위축이 있어 당뇨가 더 악화되고 여러 과를 봐야하기 때문에 치료비용이 상승합니다” 초기진단이 어려운데다 병원에 쉽게 오갈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합병증까지 생기기 쉽습니다 지난해 장애인 당뇨환자는 33만여 명으로 치료비만 4천 6백여 억원이 지출됐습니다. 150여 만명에 달하는 일반 당뇨 환자 치료비의 58%에 이릅니다. <인터뷰> 윤석용(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 “장애인은 건강검진을 받은 비율이 52%에 불과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전체 의료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당뇨를 막기위해서는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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