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수사관 5명 기소…검사 수사 난항

입력 2010.09.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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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직 수사관 등 다섯 명을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 수사의 핵심인 검사 접대 의혹은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서울고검에서 인사계장과 감찰계장을 지냈던 전직 수사관 서모 씨와 강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이들에게 접대를 한 사업가 박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서씨와 강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박 씨로부터 사건 해결 청탁과 함께 30여 차례에 걸쳐 4천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행정소송 자료를 빼돌린 서울고검 직원과 이들에 대한 진정서 사본을 건넨 대검찰청 직원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 출범의 계기가 된 검사 접대 의혹 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기준, 한승철 전 검사장 등 검사 8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쳤지만, 이들은 물론 접대를 했다는 정모 씨마저도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씨가 성 접대를 했다는 현직 검사 2명도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등 사실 관계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검팀은 또 각종 사건이나 이권 청탁과 관련해 김모 전 강릉지청 계장이 받았다는 골프와 술접대도 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난 것이어서 보강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모든 활동이 종료되는 오는 28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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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수사관 5명 기소…검사 수사 난항
    • 입력 2010-09-16 07: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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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직 수사관 등 다섯 명을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 수사의 핵심인 검사 접대 의혹은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서울고검에서 인사계장과 감찰계장을 지냈던 전직 수사관 서모 씨와 강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이들에게 접대를 한 사업가 박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서씨와 강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박 씨로부터 사건 해결 청탁과 함께 30여 차례에 걸쳐 4천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행정소송 자료를 빼돌린 서울고검 직원과 이들에 대한 진정서 사본을 건넨 대검찰청 직원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 출범의 계기가 된 검사 접대 의혹 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기준, 한승철 전 검사장 등 검사 8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쳤지만, 이들은 물론 접대를 했다는 정모 씨마저도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씨가 성 접대를 했다는 현직 검사 2명도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등 사실 관계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검팀은 또 각종 사건이나 이권 청탁과 관련해 김모 전 강릉지청 계장이 받았다는 골프와 술접대도 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난 것이어서 보강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모든 활동이 종료되는 오는 28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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