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슨 ”北 ICBM, 이론상 美 공격 가능”

월레스 그렉슨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능력이 이론적으로는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으며 핵무기와 결합될 경우 북한의 위협수준은 기존과는 다른 차원으로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렉슨 차관보는 미 상원 군사위 한반도 현안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렉슨 차관보는 이어 대포동 2호 미사일의 발사 실패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역량이 아직 세련된 기술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이론 상으로 미국 영토를 공격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렉슨 차관보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개발 노력을 감안할 때 탄도미사일은 더욱 심대한 우려 사안이라며 핵무기 탄도미사일이 개발되고 배치될 경우 역내 평화와 안정에 미치는 위협의 수준은 현재와 비교도 안 될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렉슨 차관보는 이와 함께 북한은 자체 목적을 위해 재래식.비재래식 무기 역량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다른 나라들에 무기 수출을 함으로써 역내 미국의 동맹 및 우방국과의 이해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렉슨 차관보는 무기 수출은 북한 체제 유지를 위한 수입의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고 북한의 행위는 단지 한반도나 아시아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다른 위험한 행위자들과 연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