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축산 분뇨 걱정없어요”

입력 2010.09.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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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012년부터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제주도 축산업계는 지난해 가장 먼저 해상투기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한발 앞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유용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준공한 이 공공자원화시설에 반입되는 가축분뇨는 하루 100톤.

여과장치와 미생물 처리를 거쳐 전량 퇴비와 액비로 자원화됩니다.

<인터뷰> 임재홍(00축산 대표) : “발효를 시켜서 (퇴비는) 비료업체에 판매하고 있고, 액비는 전량 농가에 무상으로 살포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5군데 가축분뇨 공공자원화시설이 가동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설 확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공공자원화시설 2곳을 추가로 만들면 현재 80% 수준인 가축분뇨 자원화율을 90% 가까이 끌어올리게 됩니다.

가축분뇨 해상투기 금지에 대비해 5년 전부터 3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집중 투자한 결과입니다.

늘어나는 퇴비와 액비를 살포할 수 있는 초지가 발달한 지역특성과 주민과 꾸준한 대화를 통해 님비 현상을 극복한 것도 가축분뇨 자원화를 촉진한 배경입니다.

그 결과 지난 2003년 연간 16만 4천 톤 규모였던 가축분뇨 해양투기 양이 해마다 크게 줄어 지난해 10월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조덕준(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장) : “꾸준하게 지역주민들을 설득하고 사업자와도 중재역할을 하면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을 정상적으로 추진시켜 왔습니다”

이제는 가축분뇨 처리 고민을 넘어 국내 최대 관광지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악취 민원 제로화가 제주 축산업의 다음 도전 과제입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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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축산 분뇨 걱정없어요”
    • 입력 2010-09-17 07: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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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012년부터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제주도 축산업계는 지난해 가장 먼저 해상투기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한발 앞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유용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준공한 이 공공자원화시설에 반입되는 가축분뇨는 하루 100톤. 여과장치와 미생물 처리를 거쳐 전량 퇴비와 액비로 자원화됩니다. <인터뷰> 임재홍(00축산 대표) : “발효를 시켜서 (퇴비는) 비료업체에 판매하고 있고, 액비는 전량 농가에 무상으로 살포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5군데 가축분뇨 공공자원화시설이 가동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설 확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공공자원화시설 2곳을 추가로 만들면 현재 80% 수준인 가축분뇨 자원화율을 90% 가까이 끌어올리게 됩니다. 가축분뇨 해상투기 금지에 대비해 5년 전부터 3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집중 투자한 결과입니다. 늘어나는 퇴비와 액비를 살포할 수 있는 초지가 발달한 지역특성과 주민과 꾸준한 대화를 통해 님비 현상을 극복한 것도 가축분뇨 자원화를 촉진한 배경입니다. 그 결과 지난 2003년 연간 16만 4천 톤 규모였던 가축분뇨 해양투기 양이 해마다 크게 줄어 지난해 10월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조덕준(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장) : “꾸준하게 지역주민들을 설득하고 사업자와도 중재역할을 하면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을 정상적으로 추진시켜 왔습니다” 이제는 가축분뇨 처리 고민을 넘어 국내 최대 관광지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악취 민원 제로화가 제주 축산업의 다음 도전 과제입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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