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짜 영광굴비…유통업자 2명 검거

입력 2010.09.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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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값 싼 중국산 조기를 영광 굴비로 둔갑시켜 보관하거나 판매한 유통업자가 해양경찰청에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들은 백화점과 홈쇼핑 등에 굴비를 납품하는 업체여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효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대 째 영광 굴비만 판매한다는 업체의 냉동 창고입니다.

중국산 냉동 조기 2천여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아 국내산 굴비로 둔갑시켜 판매하려던 겁니다.

<녹취> 박00(굴비 유통업체 대표) : "(중국산 조기를 국내산으로 포장한 것은 맞나요?) 네, 보관만 했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중국산 조기 2천여 상자, 시가 4억원어치 를 영광 굴비로 둔갑시켜 보관한 혐의로 박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냉동업체에서 중국산 상자를 제거한 뒤 영광으로 가져와 국내산으로 다시 포장하는 방법으로 경찰의 단속망을 피했습니다.

또 다른 굴비유통업자 박모 씨도 중국산 조기 6천5백만 원 어치를 국내 유통업체에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곽현섭(목포해양경찰서) : "중국산 조기를 수입해서 임가공을 의뢰하는 것 처럼 속여가지고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일부 냉동창고에서 보관하고 있던 것을..."

중국산 조기의 수입 가격은 1킬로그램에 만 원 선으로 국내산 조기 가격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업체가운데 영광굴비 특품사업단에 가입돼 전국의 백화점과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 납품하는 업체도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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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가짜 영광굴비…유통업자 2명 검거
    • 입력 2010-09-17 07: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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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값 싼 중국산 조기를 영광 굴비로 둔갑시켜 보관하거나 판매한 유통업자가 해양경찰청에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들은 백화점과 홈쇼핑 등에 굴비를 납품하는 업체여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효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대 째 영광 굴비만 판매한다는 업체의 냉동 창고입니다. 중국산 냉동 조기 2천여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아 국내산 굴비로 둔갑시켜 판매하려던 겁니다. <녹취> 박00(굴비 유통업체 대표) : "(중국산 조기를 국내산으로 포장한 것은 맞나요?) 네, 보관만 했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중국산 조기 2천여 상자, 시가 4억원어치 를 영광 굴비로 둔갑시켜 보관한 혐의로 박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냉동업체에서 중국산 상자를 제거한 뒤 영광으로 가져와 국내산으로 다시 포장하는 방법으로 경찰의 단속망을 피했습니다. 또 다른 굴비유통업자 박모 씨도 중국산 조기 6천5백만 원 어치를 국내 유통업체에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곽현섭(목포해양경찰서) : "중국산 조기를 수입해서 임가공을 의뢰하는 것 처럼 속여가지고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일부 냉동창고에서 보관하고 있던 것을..." 중국산 조기의 수입 가격은 1킬로그램에 만 원 선으로 국내산 조기 가격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업체가운데 영광굴비 특품사업단에 가입돼 전국의 백화점과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 납품하는 업체도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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