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실무 접촉 오전 회의 종료

입력 2010.09.17 (13:01) 수정 2010.09.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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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간 실무접촉이 개성에서 시작됐습니다.

민간에서 북한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쌀도 북측에 전달됐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남·북간 오전 실무접촉이 종료됐죠?

<리포트>

네 남북적십자 실무대표단은 오늘 오전 10시 반, 개성시 자남산 여관에서 만나 실무접촉을 시작한 뒤 55분만에 오전 회의를 일단 종료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오전에 남북 대표단 간 어떤 내용의 논의가 오갔는 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추석에 맞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자는 북측의 제안에 따라 열린 접촉이니 만큼 구체적 상봉 시간과 규모 등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기에 우리 측 실무 대표단은 개성으로 출발하기 전 적극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측이 이 같은 의제 제기에 어떤 반응을 나타낼 지 주목됩니다.

남측은 일단 오늘 이번 이산상봉을 위한 실무 절차가 합의되면 추가 협의는 연락관을 통해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례화 문제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설 경우 남북 적십자 본회담을 여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북측에서는 정부차원의 대규모 쌀 지원 등 대북 추가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민간차원의 수해 지원을 위한 쌀이 북한에 전달됐죠?

<답변>

네, 오늘 오전 이곳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과하는 육로를 통해 모두 203톤의 쌀이 북한에 전달됐습니다.

쌀 지원은 민간 대북지원단체인 통일 쌀 보내기 운동본부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25톤 트럭 9대에 나눠 실린 대북 지원 쌀은 오늘 오전 11시 쯤 개성에 도착해 북측 관계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쌀 전달 과정에는 우리 정부로부터 방북 승인을 얻은 민간단체 대표단 5명도 참석했습니다.

전달된 쌀은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 신의주 지역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민주노동당과 민간단체 대표자들은 쌀 전달에 앞서 오늘 오전 임진강 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기존의 태도를 바꿔 적십자사를 통해 쌀 5천t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는 민화협과 경기도 등 4개 단체가 북한 개성과 황해북도 수해 지역에 밀가루 530톤을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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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이산가족 실무 접촉 오전 회의 종료
    • 입력 2010-09-17 13:01:27
    • 수정2010-09-17 15: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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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간 실무접촉이 개성에서 시작됐습니다. 민간에서 북한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쌀도 북측에 전달됐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남·북간 오전 실무접촉이 종료됐죠? <리포트> 네 남북적십자 실무대표단은 오늘 오전 10시 반, 개성시 자남산 여관에서 만나 실무접촉을 시작한 뒤 55분만에 오전 회의를 일단 종료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오전에 남북 대표단 간 어떤 내용의 논의가 오갔는 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추석에 맞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자는 북측의 제안에 따라 열린 접촉이니 만큼 구체적 상봉 시간과 규모 등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기에 우리 측 실무 대표단은 개성으로 출발하기 전 적극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측이 이 같은 의제 제기에 어떤 반응을 나타낼 지 주목됩니다. 남측은 일단 오늘 이번 이산상봉을 위한 실무 절차가 합의되면 추가 협의는 연락관을 통해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례화 문제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설 경우 남북 적십자 본회담을 여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북측에서는 정부차원의 대규모 쌀 지원 등 대북 추가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민간차원의 수해 지원을 위한 쌀이 북한에 전달됐죠? <답변> 네, 오늘 오전 이곳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과하는 육로를 통해 모두 203톤의 쌀이 북한에 전달됐습니다. 쌀 지원은 민간 대북지원단체인 통일 쌀 보내기 운동본부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25톤 트럭 9대에 나눠 실린 대북 지원 쌀은 오늘 오전 11시 쯤 개성에 도착해 북측 관계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쌀 전달 과정에는 우리 정부로부터 방북 승인을 얻은 민간단체 대표단 5명도 참석했습니다. 전달된 쌀은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 신의주 지역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민주노동당과 민간단체 대표자들은 쌀 전달에 앞서 오늘 오전 임진강 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기존의 태도를 바꿔 적십자사를 통해 쌀 5천t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는 민화협과 경기도 등 4개 단체가 북한 개성과 황해북도 수해 지역에 밀가루 530톤을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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