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前 대백제의 ‘부활’

입력 2010.09.17 (13:01) 수정 2010.09.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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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400년 전 한반도에 빼어난 고대문화를 꽃피웠던 백제.

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세계 대백제전이 시작됐습니다.

대백제전이 열리는 충남 부여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정은 기자, 오늘 오후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라고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백제 왕궁을 실물 그대로 재현한 백제 문화단지 안에 있는데요.

오후 3시부터, 이곳에서 2010 세계대백제전의 개막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무려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공을 들여 준비한 축제로 현장은 긴장감 속에 막바지 점검으로 한창 분주한 모습입니다.

백제문화제는 올해로 56번째를 맞을 만큼 지역에서는 유서깊은 축제입니다.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7백여 년 동안 고구려, 신라와 함께 동아시아 문명 교류의 중심에서 활약한 고대 국가인데요.

당시 화려했던 백제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문화 대국으로서의 기상을 되새기기 위해 이어져 온 역사문화 축제로, 해마다 백제의 도읍이었던 이곳 부여와 공주에서 열려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졌는데요.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일부터 축제 기간인 한 달 동안 백여 개에 달하는 공연과 전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질문> 지역에 많은 축제가 있지만 역사문화 축제는 조금 생소한데요. 어떤 공연들을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그동안 교과서에서나 보던 백제의 역사적 사실과 문화 등 모든 것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통해 눈앞에 펼쳐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매일 밤 금강변에서 펼쳐질 수상 공연인데요.

부여 낙화암과 공주 고마나루에 준비된 수상 무대에서 백제 중흥기를 이끈 무령왕의 일대기가 화려한 조명과 실감나는 특수 효과 아래 장관을 연출할 예정입니다.

말 백 필과 병사 백 명이 동시에 출연해 백제군사의 늠름한 기상을 표현할 백제 기마군단 행렬도 준비돼 있고요.

백제군 5천 명이 신라군 5만 명에 맞서 싸우며 마지막 혼을 불살랐던 황산벌 전투도 역대 최대 규모로 재현됩니다.

이렇게 주요 공연에 동원되는 배우와 보조 출연자만 8천명이 넘고 한달 동안 펼쳐지는 공연이 6백여 차례에 달할 정도로 볼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그 밖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는데요.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백제 문화단지는 무려 12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늘 문을 열었고요,

공주에는 한옥마을이 새로 만들어져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개막식을 한 세계 대백제전은 다음달 17일까지 한달 동안 이곳 충남 부여와 공주, 논산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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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0년 前 대백제의 ‘부활’
    • 입력 2010-09-17 13:01:31
    • 수정2010-09-17 17:59:36
    뉴스 12
<앵커 멘트> 1400년 전 한반도에 빼어난 고대문화를 꽃피웠던 백제. 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세계 대백제전이 시작됐습니다. 대백제전이 열리는 충남 부여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정은 기자, 오늘 오후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라고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백제 왕궁을 실물 그대로 재현한 백제 문화단지 안에 있는데요. 오후 3시부터, 이곳에서 2010 세계대백제전의 개막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무려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공을 들여 준비한 축제로 현장은 긴장감 속에 막바지 점검으로 한창 분주한 모습입니다. 백제문화제는 올해로 56번째를 맞을 만큼 지역에서는 유서깊은 축제입니다.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7백여 년 동안 고구려, 신라와 함께 동아시아 문명 교류의 중심에서 활약한 고대 국가인데요. 당시 화려했던 백제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문화 대국으로서의 기상을 되새기기 위해 이어져 온 역사문화 축제로, 해마다 백제의 도읍이었던 이곳 부여와 공주에서 열려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졌는데요.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일부터 축제 기간인 한 달 동안 백여 개에 달하는 공연과 전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질문> 지역에 많은 축제가 있지만 역사문화 축제는 조금 생소한데요. 어떤 공연들을 볼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그동안 교과서에서나 보던 백제의 역사적 사실과 문화 등 모든 것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통해 눈앞에 펼쳐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매일 밤 금강변에서 펼쳐질 수상 공연인데요. 부여 낙화암과 공주 고마나루에 준비된 수상 무대에서 백제 중흥기를 이끈 무령왕의 일대기가 화려한 조명과 실감나는 특수 효과 아래 장관을 연출할 예정입니다. 말 백 필과 병사 백 명이 동시에 출연해 백제군사의 늠름한 기상을 표현할 백제 기마군단 행렬도 준비돼 있고요. 백제군 5천 명이 신라군 5만 명에 맞서 싸우며 마지막 혼을 불살랐던 황산벌 전투도 역대 최대 규모로 재현됩니다. 이렇게 주요 공연에 동원되는 배우와 보조 출연자만 8천명이 넘고 한달 동안 펼쳐지는 공연이 6백여 차례에 달할 정도로 볼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그 밖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는데요.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백제 문화단지는 무려 12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늘 문을 열었고요, 공주에는 한옥마을이 새로 만들어져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개막식을 한 세계 대백제전은 다음달 17일까지 한달 동안 이곳 충남 부여와 공주, 논산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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