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17개월 만에 하락세…거래량도 ‘뚝’

입력 2010.09.17 (13:01) 수정 2010.09.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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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가 전국 땅값을 1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게 했습니다.

수도권 집값 하락이 결국 땅값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 해양부가 지난달 전국의 땅값 변동률을 조사했더니 7월보다 평균 0.01% 떨어졌습니다.

17개월 만에 하락한 겁니다.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오르던 땅값은, 올 1월부터 상승폭이 줄면서 7월 0%를 기록하더니 지난달 급기야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의 최고점이던 2008년 10월에 비해 2.26% 낮은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서울 땅값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0.04%의 하락률을 기록한 수도권 하락세가 전국 땅값 하락의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특히 수개 월 연속 떨어진 집값이 땅값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지방은 평균 0.05% 올랐습니다.

대구 달성과 대전 대덕 등은 산업단지와 뉴타운 예정지 등의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0.2%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16만 3천여 필지, 면적으로는 1억6천만 제곱미터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21%, 면적은 7% 줄었습니다.

이는 최근 5년 간의 8월 평균 거래량보다 18% 낮은 수준으로 특히 서울 거래량이 52%나 줄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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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값 17개월 만에 하락세…거래량도 ‘뚝’
    • 입력 2010-09-17 13:01:47
    • 수정2010-09-17 16: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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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가 전국 땅값을 1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게 했습니다. 수도권 집값 하락이 결국 땅값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 해양부가 지난달 전국의 땅값 변동률을 조사했더니 7월보다 평균 0.01% 떨어졌습니다. 17개월 만에 하락한 겁니다.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오르던 땅값은, 올 1월부터 상승폭이 줄면서 7월 0%를 기록하더니 지난달 급기야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의 최고점이던 2008년 10월에 비해 2.26% 낮은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서울 땅값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0.04%의 하락률을 기록한 수도권 하락세가 전국 땅값 하락의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특히 수개 월 연속 떨어진 집값이 땅값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지방은 평균 0.05% 올랐습니다. 대구 달성과 대전 대덕 등은 산업단지와 뉴타운 예정지 등의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0.2%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16만 3천여 필지, 면적으로는 1억6천만 제곱미터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21%, 면적은 7% 줄었습니다. 이는 최근 5년 간의 8월 평균 거래량보다 18% 낮은 수준으로 특히 서울 거래량이 52%나 줄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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