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일정 합의…장소는 재논의

입력 2010.09.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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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실무접촉을 가진 남북 적십자 대표들이 오는 24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상봉 장소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에서 만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대표단은 다음달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산 상봉행사를 개최한다는데 의견 접근을 봤습니다.

하지만, 장소를 놓고 시각차를 좁히지 못해 오는 24일 실무접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금강산 지구내에서 상봉행사를 할 것'을 고집한 반면, 남측은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제안했습니다..

<녹취> 김의도(남측 수석 대표) : "장소 문제 관련해서는 권한 밖에 있기 때문에 추가 진행 어렵다는 입장 보였기 때문에 회담 진행 어려웠습니다."

북측은 지난 4월 몰수한 면회소가 상봉 장소로는 곤란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우리 측은 북한의 몰수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상봉 규모도 입장차가 컸습니다.

<인터뷰> 김의도(남측 수석대표) : "최소 100가족 이상을 제의 했는 데, 북쪽에서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심을 모았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에 관해 북측은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협의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는 우리 측 제의에 북측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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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상봉 일정 합의…장소는 재논의
    • 입력 2010-09-18 07: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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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실무접촉을 가진 남북 적십자 대표들이 오는 24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상봉 장소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에서 만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대표단은 다음달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산 상봉행사를 개최한다는데 의견 접근을 봤습니다. 하지만, 장소를 놓고 시각차를 좁히지 못해 오는 24일 실무접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금강산 지구내에서 상봉행사를 할 것'을 고집한 반면, 남측은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제안했습니다.. <녹취> 김의도(남측 수석 대표) : "장소 문제 관련해서는 권한 밖에 있기 때문에 추가 진행 어렵다는 입장 보였기 때문에 회담 진행 어려웠습니다." 북측은 지난 4월 몰수한 면회소가 상봉 장소로는 곤란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우리 측은 북한의 몰수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상봉 규모도 입장차가 컸습니다. <인터뷰> 김의도(남측 수석대표) : "최소 100가족 이상을 제의 했는 데, 북쪽에서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심을 모았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에 관해 북측은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협의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는 우리 측 제의에 북측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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