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경찰서 다이너마이트 폭발…60여 명 사망

입력 2010.09.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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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리랑카 동부 바티칼로아 지역의 한 경찰서에서 어제 다이너마이트를 실은 트럭 석대가 폭발해 지금까지 적어도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스리랑카 경찰은 이번 폭발이 테러가 아닌 사고라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럭 한 대가 뒤집힌 채 바퀴와 뼈대만 드러나 있습니다.

다른 트럭도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부숴졌고 건물과 벽채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사망자와 부상자를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다이너마이트 폭발사고가 난 곳은 스리랑카 동부의 바티칼로아에서 50㎞정도 떨어진 한 경찰서 앞 마당.

경찰서에 보관중인 다이너마이트를 근처 도로 공사장으로 가져가기 위해 석대의 트럭에 싣던 중 갑자기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인터뷰>우바야 메다웨라(군 당국 대변인)

이 폭발로 지금까지 적어도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이 경찰이고 중국인 도급업자 2명과 일부 민간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폭발이 테러가 아닌 단순사고라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지역은 지난 2007년까지 타밀 반군의 주요 거점이었습니다.

지금도 이 곳은 토지 소유권 문제로 무장 세력간의 폭력과 다툼이 잔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은 지난해 타밀반군이 완전히 항복한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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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9-18 07: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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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리랑카 동부 바티칼로아 지역의 한 경찰서에서 어제 다이너마이트를 실은 트럭 석대가 폭발해 지금까지 적어도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스리랑카 경찰은 이번 폭발이 테러가 아닌 사고라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럭 한 대가 뒤집힌 채 바퀴와 뼈대만 드러나 있습니다. 다른 트럭도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부숴졌고 건물과 벽채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사망자와 부상자를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다이너마이트 폭발사고가 난 곳은 스리랑카 동부의 바티칼로아에서 50㎞정도 떨어진 한 경찰서 앞 마당. 경찰서에 보관중인 다이너마이트를 근처 도로 공사장으로 가져가기 위해 석대의 트럭에 싣던 중 갑자기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인터뷰>우바야 메다웨라(군 당국 대변인) 이 폭발로 지금까지 적어도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이 경찰이고 중국인 도급업자 2명과 일부 민간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폭발이 테러가 아닌 단순사고라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지역은 지난 2007년까지 타밀 반군의 주요 거점이었습니다. 지금도 이 곳은 토지 소유권 문제로 무장 세력간의 폭력과 다툼이 잔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은 지난해 타밀반군이 완전히 항복한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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